드 미노마저 부상 기권…조코비치, 베이징에서 통산 102번째 우승트로피
노박 조코비치가 6일 2026 차이나오픈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TP 투어[김경무 기자]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개인통산 102번째 ATP 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6일 저녁 중국 베이징 올림픽 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ATP 500(2026 차이나오픈) 단식 결승에서다. 세계랭킹 11...

[김경무 기자]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개인통산 102번째 ATP 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일 저녁 중국 베이징 올림픽 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ATP 500(2026 차이나오픈) 단식 결승에서다. 세계랭킹 11위인 조코비치는 9위 알렉스 드 미노(27·호주)를 맞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7-3)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드 미노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드 미노는 1세트 뒤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해 코트 밖으로 나가 사타구니(groin) 부위 치료를 받았는데, 코트로 돌아와 2세트 첫 게임을 따냈으나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코비치로서는 이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이었다. 이로써 오픈 시대 103회 우승 기록을 세운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1개 차로 다가섰다. 최다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회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차이나오픈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34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11년 전 결승에서는 라파엘 나달을 꺾고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1번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에게 4-6,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겼다. 4강전에서는 5위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와 맞서 1세트를 7-5로 따낸 뒤 2세트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격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공격 때 자신의 코트 오른쪽 벽을 맞고 나온 공을 백핸드로 쳐냈다가 그 공이 관중의 눈에 맞는 바람에 실격패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우승 뒤 "마지막으로 여기서 경기한 지 11년이 됐다.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하고, 특히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곳인 여기 베이징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항상 상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요즘은 현실이 조금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올해는 나에게 상당히 힘들었다(quite challenging). 신체적·건강상의 문제가 많았다. 코트에서 좋은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좋은 느낌을 받고 공을 잘치면 나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주가 그 증거였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오픈 시대 최초로 21개 시즌 연속 투어 레벨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올해 ATP 파이널 출전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하드코트 타이틀을 73개로 늘렸다. 역대 최다이다. 로저 페더러는 71회, 앤드리 애거시는 46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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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