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2승 1무 1패’ 반환점 돈 모레노 감독 “확실한 색깔 입히는 단계”…손흥민 대기록에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어” [MK현장]

(일문일답) ‘2승 1무 1패’ 반환점 돈 모레노 감독 “확실한 색깔 입히는 단계”…손흥민 대기록에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어” [MK현장]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9~10월 A매치 친선전에서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격파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패를 떠나 지난 3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모레노호는 2만 4,587...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9~10월 A매치 친선전에서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패를 떠나 지난 3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모레노호는 2만 4,587명이 모인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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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모레노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명확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4연전을 통해 선수들에게 확실한 색깔을 입히고자 했다. 이번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공격과 수비를 함께하고, 힘든 순간을 팀으로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모두 함께 뛰고 고비를 넘긴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명확하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오늘 선수들이 개인의 성과, 기록보다는 팀으로서 뛰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 대표팀 레벨에서 이러한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승리를 통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제 다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11월 A매치 소집을 준비해야 한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관찰 및 분석해 다음 일정에도 좋은 선수단을 꾸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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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한국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 베네수엘라전 이후 ‘건물을 짓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이번 4연전 통해 팀이 얼마큼 만들어졌고, 남은 일정에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가.

한 경기 이길 때마다 한 층을 쌓는다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 더 높은 건물을 짓고 싶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건물을 다시 짓는 방식은 지양한다. 더 중요한 건 대표팀의 철학과 원칙을 확실히 정립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대표팀 외에도 한국문화와 선수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의 지향 점은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또, 문제가 발생하면 선수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로 풀고, 내부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을 통해 해결하겠다. 다음 소집 역시 선수들의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볼 것이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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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지켜봤다. 일부 선수에 대한 소집 계획이 있는가.

인상적인 선수가 많았다. 아직 깊게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하면 현장 점검도 나설 예정이다. 국가대표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이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대표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어느 선수도 본인의 자리에서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긴장감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이 자리를 빌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U-23 대표팀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안 좋은 그라운드 사정에도 일본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의미 있는 성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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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일정에도 4-4-2 시스템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선수들에 맞게 전술 변화를 가져갈 예정인가.

부임 초부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걸 추구했다. 한국은 1선과 2선에 다재다능한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에 맞는 시스템과 구조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다만 특정 포메이션 혹은 시스템에 얽매이기보다는 상대의 전술과 경기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오늘도 4백으로 빌드업을 시작했으나 상대 흐름에 맞춰 3백으로 대응했다. 경기마다 발생하는 변수에 얼마나 대처하는지도 핵심이다. 이강인이 전반 종료 후 불편함을 호소했다. 계획에 없는 교체를 이어갔다. 선수들이 변수에 적응하고, 더 완성도 높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길 바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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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다소 달랐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과 대표팀을 사랑하는 선수다. 오늘도 많은 노력을 보여줬지만, 발목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 스페인 최고 수준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한국에 있다는 건 큰 자산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다. 다만 실력이 뛰어난 만큼 기대치가 매우 높다. 이를 매번 충족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계속해서 본인의 역할을 해간다면 팬들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출처: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