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총 쏘더니, 이번엔 상대 선수에게 '퉤'…결국 UEFA 칼 빼들었다 BBC "조사 착수"

골 넣고 총 쏘더니, 이번엔 상대 선수에게 '퉤'…결국 UEFA 칼 빼들었다 BBC "조사 착수"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일랜드-이스라엘 간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일어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의 바치카토폴라에서 무관중 중립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경기 전부터 우려가 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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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일랜드-이스라엘 간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일어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의 바치카토폴라에서 무관중 중립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전부터 우려가 컸던 승부다. 하들그림손 감독은 이번 이스라엘전을 앞두고 가진 대표 소집 명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학살과 함께 뛰는 게 아니라, 학살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이지, 함께 뛰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축구협회는 "우리는 수많은 분야에서 세계와 인류에 공헌했다. 그 과정에서 인상적인 노벨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 아일랜드 대표팀이 보여주는 어리석음, 무지, 위선을 고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우리는 무지, 위선, 어리석음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바로 그 모든 걸 구현하는 감독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BBC는 '아일랜드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 주변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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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국기의례를 마친 뒤 통상적으로 나누는 하이파이브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양팀 선수들은 전반전 종료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선수가 아일랜드 선수에게 침을 뱉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일랜드 대표팀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해당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스라엘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우리를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란 벤 시몬 감독은 "아무것도 못봤다. 나는 그때 라커룸에서 코치진과 함께 있었다"고 답했다.

양팀의 감정적 대립은 명단 발표 이전부터 감지됐다. 아일랜드 스포츠계는 이스라엘전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는 '아일랜드 스포츠 선수 160명 이상이 팔레스타인 지지단체가 발표한 공개 서한에 서명하며 경기 보이콧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서한에는 '아일랜드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대표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아일랜드는 식민주의, 제국주의에 저항했던 뿌리를 기억하는 나라다. 아일랜드 스포츠는 그런 저항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금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 순간을 통해 옳은 일을 하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가 중립 경기로 승부를 강행했지만, 결국 우려대로 충돌이 일어났다.

이스라엘은 앞선 오스트리아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도 득점 후 사격 자세를 연상시키는 골 세리머니로 논란이 된 바 있다. UEFA가 아일랜드전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