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KIA 역전패, 김도영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아직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의 맹활약에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4-5로 패하면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의 맹활약에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4-5로 패하면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에서는 LG가 6-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3위 KIA와 4위 LG의 승차는 완전히 사라졌다. 다만 KIA(0.5474)가 승률에서 LG(0.5468)에 근소하게 앞서면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았다.
KIA는 3~5일 LG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3위 탈환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3연전 마지막 날이었던 5일에는 3-4로 끌려가던 9회초 김도영이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트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덕분에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KIA는 기분 좋게 광주로 돌아왔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삼성 선발 장찬희를 공략하지 못했고, KIA 선발 김태형은 1회초와 3회초 각각 1점씩 내줬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수는 또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0-2로 지고 있던 3회말 2사 1, 2루에서 장찬희의 3구째 145km/h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전날 LG전에서 극적인 역전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의 시즌 43호 홈런이었다.
KIA 벤치도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3-2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김태형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초구 볼 이후 곧바로 좌완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중반부터 불펜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반드시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교체였다.
결과도 좋았다. 이의리는 1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박승규의 도루 실패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KIA는 곧바로 추가점까지 뽑았다. 5회말 하주석과 박정우의 연속 안타,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이날 팀의 4점을 모두 책임졌고,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KIA는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7회초 네 번째 투수 곽도규가 김성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8회초에는 여섯 번째 투수 성영탁이 박계범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타선도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추가 득점에 실패한 KIA는 결국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는 이의리, 이태양, 곽도규, 조상우, 성영탁, 최지민, 전상현까지 가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홈에서 열린 6일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마운드 운영이었다.
그러나 불펜진은 총력전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김도영이 이날 팀의 4타점을 모두 책임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이제 KIA는 다시 살얼음판 순위 경쟁을 벌여야 한다. 7일 현재 KIA는 정규시즌 5경기, LG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의 경우 남은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하지만 3위 KIA와의 격차가 2경기밖에 되지 않아 3위 탈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KIA로서는 3위 수성은 물론 4위 추락, 더 나아가 5위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막판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참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7일 롯데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 11일 광주 롯데전, 12일 광주 LG전을 차례로 소화한다. 특히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LG전은 상황에 따라 3위의 주인을 가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KIA가 남은 일주일 동안 3위를 지켜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지, 아니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