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 임기 종료' 모레노 감독 "6층보다 더 높이 짓겠다"…"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어" 강력 메시지 전달도 [현장 기자회견]

'한 달 뒤 임기 종료' 모레노 감독 "6층보다 더 높이 짓겠다"…"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어" 강력 메시지 전달도 [현장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 용인, 윤준석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대표팀의 철학과 운영 원칙을 강조했다.특히 선수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자세와 경기력에 따른 경쟁을 강조했고, 이강인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엑스포츠뉴스 용인, 윤준석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대표팀의 철학과 운영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선수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자세와 경기력에 따른 경쟁을 강조했고, 이강인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전반 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5분 오세훈이 추가골을 넣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가 조직적으로 굉장히 잘 갖춰진 팀이어서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이 추구하는 색깔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해주는 팀, 힘든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는 능력이 오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골키퍼부터 센터포워드까지 모두가 함께 힘든 순간을 이겨낸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이 특히 강조한 것은 개인보다 팀이었다. 그는 "우리 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잘 나왔다"며 "개인보다는 팀적인 목표와 성과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레벨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런 아이디어나 철학이 굉장히 중요한 팀"이라며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대표팀을 하나의 건물에 비유했던 기존 발언에 대해서는 단순히 경기 결과에 따라 한 단계씩 쌓아가는 방식보다 확실한 철학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6층짜리 건물(6연전을 비유한 표현)은 너무 낮은 건물인 것 같다. 더 높이 짓고 싶다"며 "한 경기 이기면 한 층을 쌓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환경이 좋든 좋지 않든 건물 자체를 무너뜨리고 다시 짓는 것을 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대표팀의 철학이 확실하게 정립되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 선발 기준도 명확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가 어디서 뛰고 어떤 이름을 가진 선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시의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추구하는 부분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뒀다. 모레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며 코칭스태프를 통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경기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은 항상 열려 있는 문"이라며 "본인이 경기력과 퍼포먼스만 보여준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속팀에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현재 대표팀 내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대한민국과 대표팀을 사랑하는 선수"라며 "오늘도 굉장히 노력했으나 발목에 부상이 생겨 어쩔 수 없이 경기장에서 빠져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를 우리 대표팀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기대를 받는 선수인 만큼 부담도 존재한다고 봤다. 모레노 감독은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당연하게도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을 향한 믿음은 분명히 했다. 모레노 감독은 "그럼에도 이강인 선수는 지금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본인의 역할을 잘해준다면 분명히 팬들과 대표팀이 요구하는 레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9~10월 A매치 4연전을 마친 모레노 감독은 이제 다음 소집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2연전을 중동에서 치를 구상을 하고 있다.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경기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다시 살핀 뒤 다음 소집 명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