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preview] "머리 처박고 뛰어야" 모레노호 응답할까...우즈벡전서 팬심 달래는 韓 축구 보여주길

[442.preview] "머리 처박고 뛰어야" 모레노호 응답할까...우즈벡전서 팬심 달래는 韓 축구 보여주길

사진=KFA[포포투=김아인]우즈벡전에서는 대표팀이 다시 하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1승 1무 1패를 거둔 모레노호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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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우즈벡전에서는 대표팀이 다시 하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1승 1무 1패를 거둔 모레노호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출발은 좋았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후 흐름이 꺾였다.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패했고, 직전 베네수엘라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모레노 감독은 4-4-2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맞지 않거나 공격과 수비가 따로 움직이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경기력 문제를 넘어 대표팀 내부 분위기와 운영 전반을 둘러싼 우려도 커졌다. 베네수엘라전 직후 김민재는 "팀 전체가 함께 뛰어야 한다. 다같이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는 취지로 작심 발언을 남겼다. 황인범 역시 "대표팀 생활을 한 지 9년 정도 됐는데,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잘 되지 않는다"며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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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은 대표팀이 단기간에 완전히 달라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이틀간 훈련을 정상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김태현이 그를 대신해 우즈벡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은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형이 '잘해보자'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모든 선수가 곧바로 100% 바뀌어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선수들 입장에서는 9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을 급격하게 바꾸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 역시 최근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내 원칙이다. 첫날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올라온 상황에서는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나 팀에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승 1무 1패에 그친 모레노호는 마지막 상대로 우즈벡을 만난다. 랭킹 '60위' 우즈베키스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국 역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까다로운 상대가 됐고, 이번 9-10월 A매치 기간 이란, 시리아 상대로 7골을 넣고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한국은 우즈벡과 2018 친선경기 4-0 대승 이후 첫 맞대결에서 8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전술적으로도 한국에 만만치 않은 시험대다. 칸나바로 감독 부임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5백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4백을 기반으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레노 감독 역시 "4-4-2 또는 4-2-3-1, 경우에 따라 4-3-3도 사용한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압박을 잘하며 특히 역습에 특화된 팀"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전반보다 후반 경기력이 나았던 한국으로서는 초반부터 상대 압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풀어내고, 공을 잃은 뒤 역습을 얼마나 빠르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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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지난 3경기를 되돌아보며 우즈벡전 반등을 약속했다. 그는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부분이다.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다 같이 뛰어준 부분은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개인적인 패스나 경합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했다"고 말했다.

팀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축구라는 건 롤러 코스터처럼, 주식처럼 오르내린다. 물론 우리는 우상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소집했을 때 얼마나 우리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소집하는 게 우리 임무다. 쉽지 않지만 추구하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이후 세밀한 준비와 분석을 강조해왔다. 첫 소집부터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 면담, 개인 훈련 등의 스케줄을 철저하게 챙겼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전반보다 후반에 전술적인 변화를 주며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여기에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코칭 스태프들이 도와 해결하겠다"며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도 돋보였다.

우즈벡전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전술적인 완성도와 승리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최근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 내부의 문제를 직접 언급한 만큼 선수단이 경기장에서 어떤 답을 내놓는지도 중요해졌다. 모든 문제가 한 경기 만에 해결될 수는 없다. 다만 선수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를 위해 뛰는 모습은 보여줄 수 있다. 우즈벡전이 승패를 넘는 의미를 갖는 이유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