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연패 韓 축구에 찬물…이기혁·양민혁·박승수 병역 발언, 영국 언론도 주목
출처:유튜브 채널 '오층스포츠' 캡처(MHN 최유한 기자)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나온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국내를 넘어 영국 주요 언론까지 전해졌다.영국 ‘텔레그래프’, ‘디 애슬레틱’, ‘스탠다드’ 등은 이기혁, 양민혁, 박승수의...

(MHN 최유한 기자)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나온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국내를 넘어 영국 주요 언론까지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디 애슬레틱’, ‘스탠다드’ 등은 이기혁, 양민혁, 박승수의 언행과 이후 사과를 잇달아 보도했다. 선수들의 발언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 운동선수 병역 혜택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개최국 일본을 제압하고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경기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논란이 시작됐다.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 올린 뒤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면제가 더 중요한 보상이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승수는 SNS에 전역을 의미하는 모자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세 선수의 언행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직후 병역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를 우승 직후 벌어진 논란으로 소개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스포츠 스타에게 주어지는 병역 혜택 문제까지 짚었다.
매체는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이기혁과 양민혁, 박승수가 경기 종료 몇 시간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이기혁의 발언뿐 아니라 국내 정치권과 체육계의 반응도 함께 다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까지 소개하며 이번 논란이 선수 개인의 실언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을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양민혁의 발언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뤘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벨기에 베스테를로에 임대된 양민혁이 금메달보다 병역 면제를 사실상 더 중요한 보상으로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기혁의 인터뷰와 박승수의 SNS 게시물도 함께 소개하며 세 선수 모두 경솔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이 이후 내놓은 사과문도 비중 있게 다뤘다. 양민혁은 금메달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병역 면제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스탠다드’ 역시 양민혁의 발언과 세 선수의 행동을 소개하며 논란의 확산 과정을 전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일본을 꺾은 뒤 병역 면제가 자신의 주요 동기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기혁과 박승수의 행동도 함께 조명했다.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 올린 채 병역 문제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박승수는 우승 당일 SNS에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세 선수는 모두 사과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발언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고개를 숙였고, 이기혁 역시 대표팀 주장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던 언행을 돌아봤다. 박승수도 SNS 게시물과 관련해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공식 사과문을 냈다. 협회는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성과에도 일부 선수들의 언행과 인터뷰로 국민과 현역 장병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사과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양 및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품행 관리에도 힘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 축구는 일본을 꺾고 역사적인 4연패를 완성했다. 그러나 영국 언론이 주목한 장면은 금메달을 들어 올린 순간이 아니라 그 직후 선수들의 말과 행동이었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