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 4등 못해서 아쉽냐고요? 두산, 차라리 속 편할지도 모른다, 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두산 양의지가 2점홈런을 치고 김원형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차라리 속 편할 수도.5위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눈앞에 보이던 3위, 4위 자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차라리 속 편할 수도.
5위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눈앞에 보이던 3위, 4위 자리를 놓칠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은 더 편할 수 있는 게 두산 베어스가 맞이하고 있는 역설적 상황이다.
2위 이상은 힘들었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너무 강했다. 두산을 포함해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계속해서 3위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두산이 흔들렸고, 아래로 밀렸다. 물론 아직 끝은 아니다. 5위 두산은 4위 LG와 2경기, 3위 KIA와 3경기 차이다. 산술적으로 역전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남은 경기수가 많지 않기에 승차를 좁히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런데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 KIA와 LG가 '역대급' 3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다. 두 팀은 3일부터 5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운명의 3연전 맞대결을 벌였다. 예상을 깨고 KIA의 일방적 압승. 3경기를 다 잡았다. LG가 충격의 8연패에 빠지며 KIA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고 했다. KIA 5경기, LG 6경기가 남았다. 또 두 팀은 시즌 최종전을 광주에서 맞대결로 장식한다. 그 경기 전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으면, 그 경기가 최종 순위 결정전이 될 수 있다.
두산은 6일 롯데 자이언츠, 7일 LG 트윈스전을 치르면 12일 롯데와의 최종전 전까지 경기가 없다. 일단 최선을 다해 경기들을 이겨놓고, 두 팀의 상황을 체크하면 된다.
만약 두산이 5위에 그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그 중 최고의 시나리오는 KIA와 LG가 최종전까지 싸우는 것이다. 어떤 팀도 3위가 가능하면, 뒤를 생각하고 전력을 아낄 수 없다. 12일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다 진 팀은 하루 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러야 한다. 반대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다. 벌써 1차전 선발로 에이스 곽빈을 세팅해놨다. 두산은 최민석, 벤자민도 있어 1차전을 잡는다면 2차전도 유리하게 끌고갈 확률이 있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기다리며 순위가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는 경우다. 4위와 5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5위팀은 2연승을 해야 하고, 모두 원정이기에 결코 쉽지 않다.
LG가 이렇게 되니 7일 마지막 잠실 맞대결이 중요해졌다. 그 경기를 잡는다면 4위 꿈도 결코 헛된 꿈이 아닐 수 있게 된다. 일단 6일 롯데전을 이겨야 한다. 아껴놨던 에이스 곽빈이 등장한다. LG전은 14승 투수 최민석이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