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운으로 우승했다고 할 수 있나요?…기록과 숫자가 말한다, 2026 KT는 강하다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샴페인 샤워를 받고 있다./수원=한혁승 기자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운으로 우승했다?
KT 위즈가 2026 정규시즌 최강자가 됐다. 일각에서는 운이 좋았다는 말이 나온다. 기록은 실력이라 말한다.
KT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사실상 1회 게임이 끝났다. 장준원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7점을 냈다. 6회 장준원이 솔로포를 때려내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고, 7회 안현민이 쐐기 솔로 홈런을 쳤다.
마운드에선 로건 앨런이 분풀이를 했다.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4탈삼진은 구단 선발투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로건은 9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79로 좋지 않았다. 이날 투구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경기가 먼저 끝났다. 매직넘버는 1. 선수단은 대구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나길 기다렸다.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삼성이 5-7로 패했다. 매직넘버 소멸. KT가 1위를 확정했다. 선수단은 이를 확인하자마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극소수이지만, KT의 우승을 운으로 치부하는 목소리가 있다. 물론 우승하려면 하늘이 도와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운으로 치부, 실력을 깎아내려선 안 된다.
운이 아닌 실력임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5일 경기 종료 기준 86승 5무 49패 승률 0.637이다. 2015년 144경기 체제 이후 2016년(0.650)과 2018년(0.646) 두산 베어스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승률이다. 남은 경기에서 전패한다고 해도 0.618이다. 앞서 두산과 2022년 SSG 랜더스(0.629)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
2026 KT는 이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도 뒤집는 팀이었다. 선취 득점시 승률(0.769), 선제 실점시 승률(0.456), 연장전 승률(0.714) 모두 1위다. 또한 역전승(41승)은 가장 많고, 역전패(23패)는 가장 적다. 5회까지 뒤진 경기 승률(0.277) 역시 1위.
강자에게 가장 강한 팀이다. 5강권 팀 승률은 0.583(35승 1무 25패)이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이상 0.508), KIA 타이거즈(0.484), 두산 베어스(0.417)을 모두 제쳤다. 삼성(4승 9패)에만 약했을 뿐 다른 5강권 팀은 모두 압도했다.


투타 모두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팀 타율(0.283), 출루율(0.365), 득점권 타율(0.302), 대타 타율(0.310), 안타(1385) 1위다. 또한 퀄리티스타트(66), 퀄리티스타트+(19), 스트라이크 비율(65.0%), 최소 볼넷(440), 최소 몸에 맞는 공(68) 1위다. 여기에 팀 완봉(9)과 수비율(0.984)는 공동 1위다.
이래도 KT 우승을 운이라 치부할 수 있을까. 우승할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