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수비 가담 작심 비판한 김민재…우즈벡전 뛰지 못할 듯

공격진 수비 가담 작심 비판한 김민재…우즈벡전 뛰지 못할 듯

김민재.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천안 | 박찬기 기자]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며 공격진을 포함한 동료들의 수비 가담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

김민재. 연합뉴스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천안 | 박찬기 기자]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며 공격진을 포함한 동료들의 수비 가담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과 그라운드에 나서는 대신 실내에서 개인 회복훈련을 했다.

이틀 연속 별도 훈련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4일 다시 모였지만 당시에도 김민재는 정상 훈련에서 빠져 따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큰 부상이 있어 소집 해제될 정도는 아니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가 이틀 연속 회복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김민재는 모레노호 출범 이후 쉬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부터 우루과이전,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까지 세 경기 모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졌고, 베네수엘라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김민재에게는 수비진이 상대 공격뿐 아니라 팀 전체의 부족한 수비 가담까지 감당해야 했다는 불만이 쌓였다.

베네수엘라전에서 그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된 뒤 모레노 감독과 굳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 뒤에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며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 7-0, 9-0으로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무실점 여부가 아니라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함께 움직이는 팀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런 김민재가 정작 모레노호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왼발잡이 중앙수비수 김태현(가시마)을 내세웠다.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김태현이 이한범(브루게)과 중앙수비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천안 |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