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지 않겠다” 우즈벡전 나서는 모레노호의 각오 “이번엔 결과가 중요”

“핑계 대지 않겠다” 우즈벡전 나서는 모레노호의 각오 “이번엔 결과가 중요”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천안 | 박찬기 기자] “변명은 필요 없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49·스페인)의 각오다. 이번...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천안 | 박찬기 기자] “변명은 필요 없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49·스페인)의 각오다. 이번 경기만큼은 내용, 과정보다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3-0 승)을 시작으로 우루과이전(1-4 패), 베네수엘라전(0-0)까지 치르며 1승1무1패로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레노 감독은 결과를 강조했다. 짧은 소집 기간과 부족했던 훈련 시간에 대한 질문에 그는 “시간적으로 제약이 있었던 건 확실하고, 이상적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변명을 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다른 대표팀도 비슷한 환경에서 우리와 경기를 하고 있다”며 “변명보다는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집 기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시너지가 나서 전반전부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다르지 않았다. 선수단을 대표해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현은 “그동안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내일 경기만큼은 꼭 승리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감독도, 선수도 핑계 대지 않았다. 실망스러웠던 모습을 인정하고,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11월 두 경기는 원정에서 치를 예정으로 이번 경기가 한국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경기다. 모레노호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주장 손흥민(가운데)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장 손흥민(가운데)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베네수엘라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모레노 감독은 4-4-2를 세 경기 째 고집하며 변화를 마다했고, 한 수 아래를 상대로 90분 동안 답답했던 문제들이 반복됐다. 선수들은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과연 한 팀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만 남겼다. 대표팀 중심 김민재는 작심 발언을 내뱉었고, 황인범은 도와줄 사람이 없다며 호소했다.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고, 응원하던 팬들의 들뜬 마음은 세 경기 만에 실망으로 가득 찼다. 한국 축구의 현실이다.

어느덧 네 번째 경기다. 상대도 4연전 중 최약체다. 손발을 맞추기에 시간이 짧았다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이번만큼은 모레노 감독과 선수들이 약속했듯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천안 |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