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철매직'...KT,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KT 선수들이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KT가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로건 앨런의 역투와...

KT가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로건 앨런의 역투와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86승 49패 5무(0.637)를 기록 이날 대구에서 두산에 5-7로 패한 2위 삼성(82승 54패 3무∙0.603)을 4.5경기 차로 밀어내고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13년 KBO리그 10구단으로 창단한 KT는 이로써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1군에 합류한 KT는 2019년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파른 전력 상승을 이뤄냈다. 2020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고, 2021년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잡아 2023년엔 LG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NC에 0.5경기 차로 뒤져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최원준의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되면서 다시 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늘 후반기에 강한 ‘슬로스타터’였던 KT는 올 시즌엔 전반기부터 치고 나갔다. 2, 3위를 오르내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8월 1일 단독 선두로 나섰다. 8월 말 삼성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9월 10일 선두를 탈환한 뒤 무서운 스퍼트로 정규시즌 1위로 골인했다. 이날까지 KT의 후반기 승률은 0.736(39승 4무 14패)에 이른다.
KT는 1회말 9번 타자 장준원의 3점홈런을 포함해 대거 7득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장준원은 6회에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멀티홈런’으로 맹활약했다. 7회말엔 3번 안현민이 중월 쐐기 솔포포롤 터뜨렸다. 앨런은 8회까지 탈삼진 14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인생투'를 펼쳤다.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는 최원준(KT)과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2안타씩 치며 나란히 199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매진(1만8,700석)을 기록하며 창단 첫 100만 관중(100만4,272명)을 돌파했다.

잠실에선 KIA가 LG를 상대로 3-4로 뒤진 9회초 2사 후 터진 김도영의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LG의 마무리 고우석에 시즌 42호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샘 힐리어드(41개·KT)를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LG와 3연전을 싹쓸이한 3위 KIA는 LG를 충격의 8연패에 빠트리며 1경기 차로 밀어내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세운 종전 최다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고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성환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