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중 최고." 두달전 ML 고우석마저 무너뜨린 김도영. "내가 욕한번 먹어보자"[잠실 인터뷰]

"42개 중 최고." 두달전 ML 고우석마저 무너뜨린 김도영. "내가 욕한번 먹어보자"[잠실 인터뷰]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포효하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포효하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포효하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환호하고 있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환호하고 있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열광하는 KIA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열광하는 KIA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2개 홈런 중에 오늘이 최고입니다."

9회 2사후 터진 역전 스리런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이자 국가대표팀 간판 타자인 김도영이 3위를 지켜내는 홈런을 가장 필요한 순간 날렸다.

김도영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서 LG 마무리 투수로 나온 고우석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김도영의 홈런 덕분에 KIA는 6대4의 승리를 거두고 LG와의 거리를 1게임으로 벌리며 3위를 지켜냈다.

김도영은 올시즌 3할1푼1리의 좋은 타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잠실에서만은 부진했다. 4일까지 LG와 두산을 상대로 15경기에 나가 타율 1할9푼2리(52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1할대 타율을 찍은 야구장이 잠실이었다.

이날도 1회초 볼넷, 3회초 유격수앞 땅볼, 5회 삼진, 7회 우익수 플라이로 안타가 없었다.

3-4로 뒤진 9회초 1사후 대타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1,2루가 됐고 김선빈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도영에게까지 찬스가 이어졌다.

고우석과는 딱 한번 만났다. 지난 3일 대결에서 초구 155㎞의 몸쪽 직구에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고우석은 김도영의 몸쪽을 공략했다. 초구 153㎞의 몸쪽 높은 직구가 구석에 꽂히며 스트라이크. 2구째도 다시 몸쪽. 그런데 김도영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154.5㎞의 몸쪽 직구를 쳤고 이것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가 됐다. 친 것이 좌측으로 크게 날아갔다. 조금 빗맞힌 타구 같기도 했는데 좌익수 문성주가 뒤로 계속 물러나더니 펜스 끝에서 멈췄고 타구는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단숨에 6-4 역전.

42홈런으로 41개의 KT 힐리어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5회 LG 톨허스트 상대 헛스윙 후 허탈해하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5회 LG 톨허스트 상대 헛스윙 후 허탈해하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환호하고 있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환호하고 있는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고우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9회초 KIA 김도영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고우석.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5/

경기후 만난 김도영은 "이전엔 내가 못쳐도 팀이 이기니까 좀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는데 오늘은 팀이 계속 지고 있어서 진짜 쳐야된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중요한 찬스가 걸려라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왔고, '내가 욕한번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홈런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최소한 동점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김도영은 "(고우석)선배의 공이 전에 쳤을 때 알고도 못치는 공이라고 느껴서 이번엔 공을 놓자 마자 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친 42개의 홈런 중 이날 홈런이 최고냐고 묻자 "최고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최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라고 했다.

홈런을 자신하지 못해 타구를 바라봤다고. "조금 비껴맞아서 워닝 트랙까지는 가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좌익수가 공 잡는것을 포기하더라.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잠실에서 약했기에 올해를 끝으로 잠실구장과 이별하는 것이 시원할 듯. 김도영은 "정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마지막에 이런 선물을 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했다.

홈런왕 경쟁 중이지만 김도영은 머리 속에서 홈런을 지웠다. 김도영은 "(팀 역대 신기록) 41개를 목표로 했는데 달성을 해서 더이상 홈런에 대한 생각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홈런왕 타이틀에는 관심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