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아시안게임] “군 면제만 보고 경기했다” 금메달 따고도 논란된 발언으로 도마 오른 양민혁 “실망과 불편함 드려 진심으로 죄송…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제가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양민혁(20·베스테를로)이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
[골닷컴 강동훈 기자]



“제가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이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양민혁이 도마 위에 오른 논란의 발언은 지난 3일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인터뷰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축구가 보통 트로피를 많이 들고 메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메달을 받으니 어떤지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양민혁의 이 같은 발언에 여론은 들끓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꾸준하게 운동선수 병역 혜택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로지 군 면제라는 보상에만 치중한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팬들은 “충격적이다. 생각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운동선수 병역 특례 제도를 진지하게 폐지해야 한다” “올림픽은 몰라도 아시안게임은 군 면제라는 보상을 없애는 게 맞다” “저런 마음가짐이니깐 군 면제 보상이 안 걸려 있으면 제대로 안 뛰는 거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양민혁은 결국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며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민혁은 “또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4일 “4연속 금메달이라는 성과에 기쁨을 주체할 수 없던 나머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수단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두가 짊어져야 할 병역의 의무 무게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과 행동으로 국민들께 불편함을 안긴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들은 이번 결과로 얻어진 혜택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향후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어지는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면서 “축구협회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더욱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국민 정서 및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