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의 리스펙트, "호날두의 위대한 커리어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지단 감독의 리스펙트, "호날두의 위대한 커리어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포포투=정지훈]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메시지를 남겼다.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 도중 돌연 대표팀을 이탈하며 큰 이슈가 됐다. 호날두는 이번 9-10월 A매치 기간에 열린 UNL 경기에서 웨일스 상대로 67분 만에 교체됐고,...

[포포투=정지훈]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메시지를 남겼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 도중 돌연 대표팀을 이탈하며 큰 이슈가 됐다. 호날두는 이번 9-10월 A매치 기간에 열린 UNL 경기에서 웨일스 상대로 67분 만에 교체됐고,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은 무려 18년 만이었다.

논란은 경기 이후 더 커졌다. 알 나스르에서 호날두를 지도한 후 포르투갈에 부임한 제수스 감독은 당초 호날두를 출전시킬 계획이었으나 경기 도중 판단을 바꿨다고 인정했다. 이후 호날두가 갑작스럽게 대표팀 캠프를 떠난다고 발표했고, 이를 둘러싸고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설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호날두는 1일 개인 SNS을 통해 "조르제 제수스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축구협회장과 대화를 나눈 끝에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기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떠난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4-2로 격파하면서 오히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비티냐, 곤살루 하무스 등 대표팀 멤버들은 호날두가 떠났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수스 감독 또한 호날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중에 진실을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에 세계 각지의 언론에서 호날두의 노욕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과 대비된다는 기사가 많았다. 반면 호날두를 옹호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이 레전드를 대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멜루는 후자에 가까웠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3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Sportv'가 멜루를 인터뷰한 것을 인용하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멜루는 "포르투갈의 그 누구도 크리스티아누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 신발끈을 묶어 줄 자격조차 없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쫓아낼 수가 있는가?"라며 개탄했다.

이어 호날두의 상황을 메시와 비교하고 포르투갈 대표팀 바깥의 선수들도 언급했다. 멜루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메시를 대하는 방식과 포르투갈 동료들이 호날두를 대하는 방식 사이에는 기괴할 정도의 차이가 있다. 오히려 호날두를 상대하는 팀의 선수들이 훨씬 그를 존중하는 것 같다. 어제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제수스 감독에게 격분했던 것도 호날두가 그의 우상이었기 때문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 했던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지단 감독은 "호날두 덕분에 나는 정말 대단한 트로피들을 들어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호날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호날두의 위대한 커리어에 마땅한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내게도 행운이었다. 나는 나와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을 깊이 존중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경의를 표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