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T1, 3년 묶었던 한풀이 성공....풋 꺾고 창단 첫 챔피언스 PO 진출(종합)

[챔피언스 상하이] T1, 3년 묶었던 한풀이 성공....풋 꺾고 창단 첫 챔피언스 PO 진출(종합)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OSEN=고용준 기자] 무겁고 버거웠던 잔혹사의 마침표를 드디어 찍었다. 첫 챔피언스 무대였던 2023년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 B조 최종전에서 FUT e스포츠에 0-2로 무릎을 꿇었던 것을 시작으로, 2025년 두 번째 도전이었던 챔피언스 파리 D조 최종전에서도 G2에 0-2로 무너지며 탈락의 고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무겁고 버거웠던 잔혹사의 마침표를 드디어 찍었다. 첫 챔피언스 무대였던 2023년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 B조 최종전에서 FUT e스포츠에 0-2로 무릎을 꿇었던 것을 시작으로, 2025년 두 번째 도전이었던 챔피언스 파리 D조 최종전에서도 G2에 0-2로 무너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T1.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진출은 T1에게 반드시 풀어야 할 숙원이었고, 세 번째 도전 만에 그동안 넘지 못했던 산을 넘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T1은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A조 최종전에서 풋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0(13-10, 13-10)으로 꺾고 A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T1은 3년 전 챔피언스 잔혹사의 시작점이었던 풋에 완벽한 복수극을 성공함과 동시에, 창단 첫 챔피언스 본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T1은 자신들이 선택한 1세트 전장 '선셋'부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오며 2-1로 앞서나간 T1은 불리했던 4라운드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귀중한 2킬에 힘입어 라운드를 따내며 풋의 자금줄을 뒤흔들었다. 이어 6라운드 바이 라운드에서는 상대 '솦' 에페 투르의 치명적인 오퍼레이터 미스샷을 놓치지 않은 '이주' 함우주가 1-4 클러치라는 대형 슈퍼 플레이를 터뜨리며 점수를 6-1까지 벌렸다.

전반을 7-5로 마친 T1은 후반전 FUT '예투제이' 에라이 부다크를 필두로 한 반격에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주' 함우주와 '메테오' 김태오의 폭발적인 교전력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승부처였던 23라운드, 절약 라운드라는 절대적 열세 속에서도 미드 지역 3-1 교환을 성공시킨 T1은 13-10으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짜릿한 접전 끝에 서전을 잡아낸 T1의 2세트는 집념이 돋보였다. 풋은 특유의 끈덕진 오딘 수비를 앞세워 T1의 공격을 집요하게 흔들었다. 그러나 T1은 팀이 위기에 몰린 절약왕 라운드마다 기적 같은 교전 승리를 거두며 풋의 추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냈다.

T1은 '이주' 함우주와 '스택스' 김구택, '버즈' 유병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균형을 무너뜨렸고, 결국 2세트마저 13-10으로 가져오며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풋은 메인 엔트리 '솦' 에페 투르가 극심한 저조를 보인 끝에 0-2 완패를 당하며 상하이에서의 여정을 마감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 잔혹사를 끝내고 챔피언스 플레이오프에 처음 이름을 올린 T1의 우승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