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언더독의 돌풍' 그리스의 '해피 엔딩'인가, 독일의 설욕인가...2연승 도전하는 클롭

[if.preview] '언더독의 돌풍' 그리스의 '해피 엔딩'인가, 독일의 설욕인가...2연승 도전하는 클롭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이번 A매치 기간 '언더독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그리스. 지난 패배의 설욕을 원하는 독일과 다시 맞붙는다.

그리스와 독일은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위치한 툼바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4차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현재 2승 1무(승점 7점)로 조 1위, 독일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3위에 위치해 있다.

유럽의 9-10월 A매치 기간은 네이션스리그의 조별리그 4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조별리그의 남은 2경기는 11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질 예정이다.

# '언더독의 돌풍' 그리스, 마지막 시련 넘고 '해피 엔딩' 맞을 수 있을까

이번 A매치 기간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는 '언더독' 그리스의 활약이다. 그리스는 이번 시즌에 네이션스리그의 최상위 무대인 리그A에 처음 입성했다. 그리고 아스날의 크리스토스 촐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를 앞세운 '황금세대' 공격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넘어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스는 이제 이번 A매치 기간의 '해피 엔딩'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그 1경기의 벽을 넘어서기가 어렵다. 독일과의 전력 차를 극복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그리스가 체력적으로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이번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단일 선수단(26명)으로 4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반면 소집 명단을 분리한 독일은 9월(24명)과 10월(21명)에 각기 다른 선수단이 2경기씩 치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그리스 선수들이 독일 선수들보다 체력적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그리스의 이반 요바노비치 감독은 지난 네덜란드전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피로 누적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털어놨다. 요바노비치 감독은 "선수단을 분리한 독일이 확실히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번 경기 명단을 짜는 데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 '현 에이스'의 부상 이탈, '전 에이스' 요르고스 마수라스가 메워야 한다

설상가상이다. 독일에 비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그리스는 최고 에이스인 촐리스마저 잃었다. 촐리스는 네덜란드전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결국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그동안 그리스의 후보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이다. 그리스는 지난 3경기 모두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선수들이 골을 넣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촐리스를 대체해야 하는 건 한때 그리스의 에이스였던 요르고스 마수라스다. 네덜란드전에 촐리스와 교체되어 들어간 마수라스는 1골1도움을 올리며 그리스의 3경기 무패 기록을 지켜냈다. 젊은 에이스들이 부상과 체력적 한계라는 위기에 직면한 지금, 과거 그리스를 책임졌던 베테랑들이 다시 나서 그들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 첫 승으로 분위기 뒤집은 독일, 그리스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 만들 수 있을까

'전통 강호' 독일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의 쓴맛을 보며 국제대회 성적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독일은 '명가 재건'에 일가견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하여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그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클롭의 독일은 첫 경기 네덜란드전 무승부에 이어 그리스전에는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이전까지 그리스에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따라서 지난 맞대결 당시 안방에서 그리스에 '역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한 셈이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이번 경기에 임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클롭 감독은 2-0 승리를 거둔 세르비아전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보여준 경기력이 앞으로의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며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번 승리를 통해 다음 경기 역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한층 커졌다"며 그리스전 설욕의 의지를 다졌다.

# 클롭의 극찬 받은 플로리안 비르츠, 그리스 밀집 수비 뚫는 '키'가 되어야 할 때

플로리안 비르츠는 여전히 리버풀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이미 클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클롭의 독일이 첫 승을 거둔 세르비아전에서 비르츠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비르츠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내려앉은 세르비아를 공략했다. 심지어 후반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고,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비르츠는 독보적일 정도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현재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그와 잘 맞는다"며 극찬을 보냈다.

비르츠 스스로도 세르비아전 활약에 크게 만족했다. 비르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운 경기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 플랜을 완벽히 수행했다. 중원에서 움직임이 많았고 서로 호흡도 잘 맞았다"며 팀 경기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은 그리스를 상대로 한 지난 맞대결에서 공 점유율을 76%까지 끌어올렸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리스의 밀집 수비 대형을 무너뜨릴 만한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르츠가 세르비아전의 자신감과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독일이 그리스의 빽빽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 '키'가 되어줄 수 있다.

과연 '언더독' 그리스가 안방에서 다시 한번 독일을 꺾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독일이 설욕에 성공하고 '전차군단' 부활의 초석을 다질 것인가.

글='IF 기자단' 8기 이재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