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금메달 따서 군대 안 가"…AG 축구대표, 비판에 고개 숙여

[속보]"금메달 따서 군대 안 가"…AG 축구대표, 비판에 고개 숙여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승보다 병역 면제 혜택의 기쁨을 더 우선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비판을 받자 4일 고개를 숙였습니다.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는 전날 남자축구 결승...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승보다 병역 면제 혜택의 기쁨을 더 우선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비판을 받자 4일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는 전날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4연패의 역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후 일부 선수들이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우승의 기쁨보다 병역 면제 혜택을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샀습니다.

결승전서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은 경기 종료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 FC)도 공식 언론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FC U-21)는 결승전 직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받았습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인가?"라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 참담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며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양민혁이 게시한 사과문 [양민혁 인스타그램]
▲양민혁이 게시한 사과문 [양민혁 인스타그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양민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며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며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기혁과 박승수도 자신의 SNS에 반성하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리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인을 조롱하거나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출처: kbc광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