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구단 신기록 수립한 날에…삼성 20안타 맞고 충격의 대패, 페덱 등판 불발→점점 멀어지는 1위의 꿈
▲ 페덱 ⓒ삼성 라이온즈[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아무리 선발투수가 갑자기 바뀌었다고 해도 처참한 경기력이었다.정규시즌 1위의 꿈이 점점 멀어져 간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12로 대패했다.이로써 단독 선두 KT의 정...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아무리 선발투수가 갑자기 바뀌었다고 해도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정규시즌 1위의 꿈이 점점 멀어져 간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12로 대패했다.
이로써 단독 선두 KT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줄어 들었다. 이날 삼성은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나섰고 KT는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당초 삼성이 선발투수로 예고했던 선수는 '외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었다. 페덱은 지난 7월 삼성에 입단할 때부터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을 거둔 화려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은 선수로 12경기 73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면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페덱이 경기 개시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등에 담 증세가 발생하면서 등판이 어려워진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페덱이 등판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등에 담 증세가 일어나면서 선발투수가 좌완투수 이승현(57번)으로 교체됐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경기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투구를 보였다. 2회초 유니오 세베리노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더니 3회초에는 양의지에 좌월 2점홈런, 양석환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은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으면서 9회까지 단 1점도 챙기지 못했다.
전날(3일)까지 6연승을 달린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 결국 삼성의 연승 행진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1위 KT와의 격차 역시 3.5경기로 벌어지면서 우승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하필 이날 삼성은 팀의 새 역사를 썼기에 더욱 가슴 아픈 패배였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 4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 올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64만 5050명을 기록하며 역대 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팀 신기록을 세웠던 홈 관중수(164만 174명)를 넘어선 것이다.
축제를 벌여야 할 날에 처참한 대패를 당했다. 7회초 0-10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여러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삼성은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한 상태. 1위 역전은 그저 꿈으로만 남을 것인가. 현재로선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