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막던 땅에 87홀 펼쳤다…전남 화순파크골프장[파크골프 내비게이션]
전남 화순 화순파크골프장 전경. 사진 제공=화순군10년 넘게 쓰임새를 찾지 못했던 홍수조절지가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변신했다. 전남 화순군 청풍면 화순파크골프장이다. 한동안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땅에는 이제 긴 페어웨이와 굴곡진 코스가 이어져 있고, 전국 각지의 동호인들이 라운드를 위해 찾는다. 유휴 공간을 생...

10년 넘게 쓰임새를 찾지 못했던 홍수조절지가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변신했다. 전남 화순군 청풍면 화순파크골프장이다. 한동안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땅에는 이제 긴 페어웨이와 굴곡진 코스가 이어져 있고, 전국 각지의 동호인들이 라운드를 위해 찾는다. 유휴 공간을 생활체육 시설로 되살린 데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기도 좋아 화순의 새로운 체육·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길이만 5.6㎞…경사·도그레그가 승부처 화순군 청풍면 풍암리 93-9번지 일원에 자리한 화순파크골프장은 2024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2014년 홍수조절지로 조성된 뒤 10년가량 활용되지 않았던 부지다. 군은 2022년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수공간 활용에 나섰고 총 63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전체 면적은 18만 8347㎡(약 5만 6975평)다. 정규 81홀과 연습 6홀을 더한 총 87홀로 화순군은 전국 최대 규모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규 코스는 A부터 I까지 9개 코스, 연습장은 J코스 6홀로 구성됐다. A~I 코스는 모두 9홀 파33이며 정규 81홀의 거리를 모두 합치면 5611m에 달한다. J코스는 파22에 전장 378m다.
규모가 큰 만큼 코스마다 성격도 다르다. D코스가 667m로 가장 길고 H코스 661m, A코스 647m, B코스 642m 순이다. 장거리 파5 홀도 곳곳에 배치됐다. A코스 4번 홀은 134m, D코스 1번 홀은 133m, B코스 9번 홀은 130m다. E코스 5번과 I코스 2번 홀도 각각 129m에 이른다.
초행이라면 장거리 홀에서 첫 샷부터 힘을 모두 쓰기보다는 다음 샷을 편하게 칠 수 있도록 페어웨이 중앙을 확보하는 편이 안전하다. 짧은 파3 홀 역시 경사면에서는 홀컵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공이 구르는 방향까지 감안해야 한다. 본격적인 라운드에 앞서 6홀짜리 J코스에서 긴 샷과 퍼팅 거리감을 먼저 맞춰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핵심 가이드 구장은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8시~오후 12시, 오후 1시~오후 6시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장하며 3~4월에는 잔디 생육을 위해 별도의 휴장 기간을 둔다. 정확한 생육기 휴장 일정은 매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폭염경보나 호우주의보 등 기상 상황에 따라서도 운영이 중단되거나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이용은 온라인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오전과 오후 각각 온라인 예약 50팀·200명, 현장 접수 50팀·200명을 받는다. 온라인 예약은 이용일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까지 할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는 별도로 전화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화순군민 2500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4000원이다. 화순군과 자매·우호·업무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 주민은 6000원, 일반 관외 이용객은 8000원이다. 협약 지자체 주민과 관외 이용객에게는 이용료의 50%를 화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군민은 3만 원에 월 이용권을 살 수도 있다. 현장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고 현금과 계좌이체는 받지 않는다.
장비 대여는 하지 않아 클럽과 공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하며 현장 용품점에서는 필요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고인돌 사이 가을꽃 만발…쌍봉사·송석정까지 라운드를 마쳤다면 화순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군도 구장을 중심으로 송석정과 쌍봉사, 개천사 비자나무숲을 묶은 당일 관광 코스를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10월 화순을 찾는다면 고인돌유적지를 빼놓기 어렵다.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도곡면 화순 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는 ‘2026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2013년 남산공원의 ‘도심 속 국화향연’으로 시작한 국화축제를 세계유산인 고인돌유적지로 옮겨 발전시킨 행사다. 올해는 가을꽃 정원과 전시·공연, 청동기 문화를 활용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고인돌의 영문인 ‘DolMen’의 첫 글자를 딴 ‘DM콘서트’도 마련된다. 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입장료 5000원은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축제장을 품은 화순 고인돌유적지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도곡면 효산리에서 춘양면 대신리로 이어지는 약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으며, 고인돌을 만들 때 돌을 떼어낸 채석장까지 함께 남아 있어 선사시대 거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구장 인근의 이양면의 송석정과 쌍봉사도 둘러보기 좋다. 송석정은 강물과 바위,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알려진 곳이고, 쌍봉사는 신라시대부터 역사를 이어온 화순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조금 더 숲길을 걷고 싶다면 도암면 개천사 비자나무숲도 선택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화순파크골프장
▣위치=전남 화순군 청풍면 풍암리 93-9번지 일원
▣규모=81홀(18만 8347㎡·약 5만 6975평, 연습 6홀 별도)
▣이용 시간=4~10월 오전 7시~오후 12시·오후 1~7시, 11~3월 오전 8시~오후 12시·오후 1~6시(매주 화요일·잔디 생육기 휴장)
▣이용 요금=군민 2500원·국가유공자·장애인 4000원·협약 지자체 주민 6000원/일반 관외 8000원(협약 지자체·관외 이용객 이용료 50% 화순사랑상품권 환급)
▣장비 대여=불가
▣예약 방법=온라인 사전 예약 및 당일 현장 접수(온라인은 이용일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까지)
▣관리 주체=화순군
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