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재능' 양민혁, 역대급 크로스→드디어 입 열다 "금메달이고 트로피고 다 중요하지 않아…군 면제 하나만 봤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타, 김정현 기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결승 한일전에 투지와 더불어 크로스로 결승 골을 도운 양민혁(베스테를로)이 메달보다 더 중요했던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민혁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26...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타, 김정현 기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
결승 한일전에 투지와 더불어 크로스로 결승 골을 도운 양민혁(베스테를로)이 메달보다 더 중요했던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민혁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 골에 기여하는 활약을 펼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민혁은 이번 대회 종종 선발 출장했지만, 부진한 활약에 중용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승전에 깜짝 선발 카드로 낙점됐고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그리고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개인 압박 통해 볼 가로챈 뒤 골라인 근처에서 '필살기' 크로스를 올렸다. 이게 상대 골키퍼 손 맞고 엄지성에게 향했다. 엄지성이 수비를 앞에 두고 한 번 접은 뒤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66분간 활약하면서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대회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베스테를로(벨기에)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고 있었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한 뒤 이민성호에 합류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었다.
지난달 15일 카타르전에는 교체 출전했고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첫 선발 출전했던 양민혁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9분 교체됐다.
이어 지난달 25일 베트남과 8강전에서도 다시 선발로 기회를 받은 양민혁은 하프타임 후 교체돼 더 이상 활용되기 어려운 듯 보였다. 지난달 30일 중국과 준결승전에서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그런 양민혁이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양민혁은 "굉장히 기분이 너무 좋다. 또 저희가 한 달 동안 잘 준비해서 이렇게 대회 마지막을 금메달,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와 경합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렸던 상황에 대해, 그는 "(최)석현이 형이 너무나 잘 줬고 또 내가 자신 있는 스피드를 하나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려 했고 또 처음에는 상대가 먼저 볼을 선점한 부분이 있었지만 저희가 끝까지 쫓아가서 이렇게 어시스트 장면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전에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던 양민혁은 "나도 대회를 치르면서 초반에는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했었던 것 같은데 또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나도 그 결과에 대해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에 많은 팬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것만큼 처음에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좋은 내 모습, 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크로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어서 더 기분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선발 출장에 대해선 "원래는 (양)현준이 형이 있었지만 현준이 형이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고 또 내가 백업인데 감독님께서 많은 기대를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누가 나가든 (이)현주 형이 나가고 내가 나가고 현준이 형이 나가고 누가 나가든 간에 너무 다 좋은 선수였고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에서는 특히 큰 문제가 될 건 없을 것 같고 감독님께서는 경기 전에 나에게 또 감이 오신다고 말해 주셨다"라며 기대받았다고 했다.

양민혁은 또 "코칭 스태프분들과 팀원 형들이 다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내가 하나 할 것 같다는 그런 말을 너무 많이 들었고 나도 그런 말에 응하고 싶었고 그랬는데 이게 딱 좋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나도 이번 대회를 하면서 답답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또 내가 이렇게 하나 해 줌으로써 (엄)지성 형이 골을 넣고 팀이 우승하는 거에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이영준이 이미 군대에 다녀왔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란 노래를 계속 틀었다고 알렸다.
양민혁도 "항상 군대 갔다 온 형들이 있기 때문에 (김)준홍이 형이나 (이승원이 형, (이)영준이 형이 정말 군대 얘기를 많이 해줬고, 선수들에게 그런 걸 이제 들으면 저희가 더 자극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저희 단톡방에도 영상들도 많이 올라왔고 그런 자극은 없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묻자, 양민혁은 "K리그에 있는 선수들도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에 나오면 더 오래 있을 수 있고 지금 특히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더 나중에 또 군대 문제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 정말 중요한 선수에게도 정말 중요한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정말 동기부여와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이겨내고 팀이 우승하고 저희는 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이제 한국 축구를 발전하기 위해서 팀에 돌아가서 유럽에서 더 오래 살아남고 좋은 축구를 많이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라며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트로피 대신 금메달을 받았지만, 양민혁은 메달보다 더 큰 병역 혜택에 만족해했다. 그는 "메달, 트로피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병역특례)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사실 트로피나 메달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일본이 이번 대회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일본과 계속 만나면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묻자, 양민혁은 "일본은 이게 23세의 대회였지만 올림픽을 준비한다고 21세 팀으로 꾸렸고 그런 부분들이 당장 지금은 저희에게 패배할 수 있어도 나중에 돼서는 이 선수들이 많은 경험과 기량들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게 일본 축구의 강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그렇다고 해서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희도 좋은 유소년 축구 체계에서 다 개개인이 성장을 하고 노력을 한다면 항상 저희가 질 거라는 뭐 그런 법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계속 경쟁 구도가 되어 가면서 좋은 상대가 됐으면 저희도 충분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