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6부 추락' 프랑스 명문, 단돈 1500원에 팔렸다…美 투자 펀드, 1유로에 지롱댕 보르도 인수→273억 부채 떠안고 새출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재정난을 타개하지 못하고 6부리그로 강등된 프랑스의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가 단돈 1유로(약 1520원)에 매각됐다.1유로는 상징적인 금액에 불과하다. 보르도를 인수한 파크 벤치는 미국에 본사를 둔 투자 펀드로, 보르도가 갖고 있는 1800만 유로(약 273억원)의 부채를 안기로 했다.보르...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재정난을 타개하지 못하고 6부리그로 강등된 프랑스의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가 단돈 1유로(약 1520원)에 매각됐다.
1유로는 상징적인 금액에 불과하다. 보르도를 인수한 파크 벤치는 미국에 본사를 둔 투자 펀드로, 보르도가 갖고 있는 1800만 유로(약 273억원)의 부채를 안기로 했다.
보르도는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롱댕 드 보르도는 구단주인 제라르 로페즈의 회사와 파크 벤치 간의 매매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이번 거래는 부채 인수를 조건으로 상징적인 1유로에 체결됐다"며 "법적 인수 절차의 일환으로 인수자는 향후 며칠 내에 누벨아키텐 축구리그 지역 경영 감독 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지롱댕 드 보르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축구협회(FFF) 산하 축구재정감독기구(DNCG) 항소위원회는 지난 6월30일 보르도의 6부리그 강등을 최종 확정했다.
2008-2009시즌 우승을 포함해 프랑스 1부리그에서만 6차례 정상을 밟았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 기록도 4회나 보유한 명문 구단 보르도의 몰락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겪은 극심한 재정 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당초 재정 문제로 2부리그로 강등될 예정이었던 보르도는 주전 선수들을 매각해 빚을 갚겠다고 약속하며 강등을 유예받았으나,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성적과 관계없이 2024년 여름 3부리그, 2025-2026시즌에는 4부리그까지 떨어졌다.
이후 보르도는 M&A를 위한 투자그룹 등을 찾았으나 실패하며 결국 6부리그까지 내려갔다.
과거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뛰었던 팀인 보르도의 추락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것 같았던 보르도에 손을 내민 기업이 바로 데이터 분석 및 소프트웨어 기업 파크 벤치다.
파크 벤치는 스페인 2부리그의 코르도바와 스코틀랜드 2부리그 던펌린 애슬레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축구단 경영에도 밝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파크 벤치는 보르도를 인수하면서 보르도가 보유한 1800만 유로의 부채를 떠안기로 했다.
다만 구단의 파산을 막으려면 보르도 상업 법원의 승인이 떨어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