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배' 일본 감독, 또 21세 강조 "어린 선수들로 싸운다는 방침으로 임했다...성장 과정 중요하게 생각"

'한국전 패배' 일본 감독, 또 21세 강조 "어린 선수들로 싸운다는 방침으로 임했다...성장 과정 중요하게 생각"

▲ ⓒ연합뉴스/REUTERS[스포티비뉴스=도요타(일본), 신인섭 기자] 일본은 안방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오이와 고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과 성장을 강조했다. 두 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이번 패배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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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요타(일본), 신인섭 기자] 일본은 안방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오이와 고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과 성장을 강조했다. 두 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이번 패배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홈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한국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국과 다소 달랐다. 일본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21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당장의 우승과 함께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해당 세대를 미리 국제무대에 노출하고 경험을 쌓게 하려는 목적이 강했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한국의 우세가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린 데다 와일드카드 3명까지 포함하며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반면 일본은 두 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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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빠른 패스 전개와 측면 공격을 앞세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과 후반 초반에는 오히려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한국을 몰아붙이는 흐름도 있었다.

다만 결정력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일본은 한국의 수비 라인을 흔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신민하와 김지수가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를 상대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한국은 후반 16분 엄지성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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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은 결과적으로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한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강한 압박과 빠른 볼 전개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다만 승부처에서의 결정력과 마지막 패스의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오이와 감독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많은 것을 얻었다. 이번에 느낀 아쉬움을 다음 목표로 확실하게 이어가고 싶다”고 총평했다.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이와 감독은 “아시아 대회를 치르면서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에도 등록 선수 23명 모두의 힘으로 싸운다는 방침으로 대회에 임했다. 어린 선수들이 승리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압박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굉장히 아쉽지만 많은 경기를 치렀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상대도 강했다”며 “마지막에는 우리가 미치지 못했지만 이 아쉬움을 다음 단계에서 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상대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짚었다. 오이와 감독은 “기회 자체는 상당히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실점도 했다”며 “공격뿐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확실하게 통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득점이라는 결과다. 마지막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개인으로서도, 그룹으로서도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 자체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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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감독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하나의 종착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는 향후 A대표팀까지 맡으며 더 높은 단계의 선수들을 바라봐야 한다.

다만 접근 방식에는 큰 변화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이와 감독은 “제가 특별히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접근법을 바꾼 것은 없다”며 “3월과 6월 활동을 거쳐 이번 대회까지 계속 쌓아온 과정이 있었다. 그런 축적을 계속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 진입 가능성을 두고는 현실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오이와 감독은 “현재 일본 A대표팀의 수준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계속 선수들에게 해왔다”며 “그런 현실이 오히려 자극이 돼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경기만 봐도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며 “11월에도 이 그룹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 더욱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갖고 이 팀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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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