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아버지는 ‘라밤바’로 드래프트장 뒤집었다…롯데 1R 박근서, 사직 첫인사는 뭘 준비했을까

[오피셜]아버지는 ‘라밤바’로 드래프트장 뒤집었다…롯데 1R 박근서, 사직 첫인사는 뭘 준비했을까

출처:연합뉴스(MHN 정철우 기자) 아버지는 춤을 추며 ‘라밤바’를 불렀다. 이제 아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선택을 받은 투수 박근서가 사직구장 팬들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자신을 알린다. 드래프트장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아버지의 끼를 아들도 물려받았을까. 공...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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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철우 기자) 아버지는 춤을 추며 ‘라밤바’를 불렀다. 이제 아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선택을 받은 투수 박근서가 사직구장 팬들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자신을 알린다. 드래프트장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아버지의 끼를 아들도 물려받았을까. 공 하나를 던지는 시구지만 박근서에게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롯데는 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루키데이’와 홈 최종전 행사로 꾸민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신인 11명이 모두 사직구장을 찾는다. 아직 프로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새내기들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첫 번째 무대다.

그 중심에는 역시 1라운드 지명 선수 박근서가 있다. 롯데가 가장 먼저 선택한 신인이라는 상징성만으로도 관심을 받을 만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까지 더해졌다. 박근서의 아버지가 이미 아들보다 먼저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무대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였다. 박근서의 롯데 지명이 확정된 뒤 단상에 오른 아버지는 평범한 소감만 남기고 내려가지 않았다. 춤까지 곁들이며 ‘라밤바’를 불러 행사장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모았다. 긴장감이 흐르던 드래프트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펼쳐졌고 박근서 부친은 순식간에 이날의 ‘신 스틸러’가 됐다. 아들의 프로 입단을 축하하는 아버지의 거침없는 퍼포먼스는 박근서의 지명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순서가 아들에게 돌아온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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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서는 루키데이 경기의 시구자로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다. 2라운드에서 지명된 외야수 배종윤이 시타를 맡아 롯데의 상위 지명 신인 두 명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시구는 어디까지나 이벤트다. 박근서의 진짜 공을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워낙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놓은 탓에 박근서가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긴다.

아버지가 ‘라밤바’로 드래프트장을 접수했다면 아들은 무엇으로 사직을 들썩이게 할까.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끼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얌전히 공 하나만 던지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기대도 가능하다. 투수답게 강력한 공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퍼포먼스로 아버지 못지않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씩씩하게 시구만 마쳐도 박근서에게는 잊기 어려운 순간이 된다. 자신이 앞으로 뛰어야 할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팬들을 처음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박근서를 비롯한 신인 11명에게도 이날은 특별하다. 경기 전에는 사직구장 3층 중앙게이트에서 팬들을 직접 맞이한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공식 인사를 하고 자신들의 프로 입단을 뒷바라지한 부모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시간도 갖는다. 1군 선수단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에 이어 경기 중에는 신인들이 팬들과 직접 응원 구호를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된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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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을 2026시즌 사직 마지막 경기답게 다양한 행사로 채운다. 5회말 종료 뒤에는 한성모터스와 함께 진행해온 ‘최후의 1인, 벤츠를 잡아라’의 최종 추첨이 진행된다. 시즌 동안 홈경기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주인을 결정한다. 에어부산 왕복 항공권과 부산 롯데호텔 숙박권 등 경품도 준비돼 있다. 경기 뒤에는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한 시즌 동안 사직구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홈 일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는 박근서와 10명의 신인이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2026시즌을 마감하는 날, 2027년 이후 롯데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 팬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과거와 미래가 한자리에서 교차한다.

그중에서도 박근서의 첫 등장은 이미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져 있다. 아버지가 먼저 제대로 판을 깔아줬다.

아버지는 ‘라밤바’였다. 이제 아들의 차례다.

드래프트장에서 최고의 신 스틸러였던 아버지 못지않게 박근서도 사직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롯데의 1라운드 신인이 프로에서 던지는 첫 번째 공식 공은 아니지만, 롯데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첫 번째 공은 될 수 있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