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안절부절'… 英 감독 투헬, 대표팀 맨시티 선수들 불안 인정 "메시지·전화 쏟아져, 걱정은 당연"

선수들도 '안절부절'… 英 감독 투헬, 대표팀 맨시티 선수들 불안 인정 "메시지·전화 쏟아져, 걱정은 당연"

임정훈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 소속 선수들이 구단의 재정 규정 위반 사태로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인정했다.영국 매체 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임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 소속 선수들이 구단의 재정 규정 위반 사태로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인정했다.

영국 매체 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투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맨시티 사태가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도 주요 화두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이 문제가 집중력을 흐리는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내 생각만 이야기하는 편협한 시선이 될 것"이라며 "분명한 화젯거리다. 선수들은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자리에서도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 선수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메시지와 전화, 반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자신이 계약한 구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면 걱정하는 것은 매우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젊고 야망이 있으며, 구단으로부터 무죄라는 설명을 듣고 있지만 상황의 전모를 알지 못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대표팀 활동에 직접적인 악영향이 나타난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팅이나 훈련,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느끼지는 못했다"라며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이 사안이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맨시티가 강등되더라도 해당 선수들을 계속 대표팀에 발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집에는 엘리엇 앤더슨,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 등 맨시티 소속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독립위원회는 맨시티에 제기된 재정 관리 관련 혐의 115건 가운데 114건에 유죄 판단을 내렸다. 현재 맨시티는 판단에 법률·원칙·사실관계상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공식 항소를 제출했고, 구단의 무죄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항소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최종 결론과 제재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맨시티 사건이 잉글랜드 축구 전체에 '위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후속 질문을 막았다. 맨시티 사태의 여파는 구단을 넘어, 이제 대표팀 선수들의 일상과 미래까지 흔들고 있다. 대표팀 안에서도 화제가 됐다는 투헬 감독의 인정은, 이번 문제가 이미 구단 수뇌부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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