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더비 재밌다, 올해 또 만나고파…" 신인 김강의 자신감, 안양 팬들 위한 세레머니도 예고 [보은 현장]
김강(FC안양). 김진혁 기자2007년생 김강이 신인의 패기가 돋보이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게 치열한 더비는 긴장이 아닌 흥분으로 다가오는 듯하다.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FC안양은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가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총 4박 5일 일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개편으로 올해부터 9·10월...

2007년생 김강이 신인의 패기가 돋보이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게 치열한 더비는 긴장이 아닌 흥분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FC안양은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가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총 4박 5일 일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개편으로 올해부터 9·10월 통합 A매치가 열린다. 자연스레 A매치 브레이크도 3주로 늘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안양은 막판 승부수로 어김없이 이 기간 보은 전지훈련을 떠났다.
올해 신인 김강은 벌써 두 번째 보은 방문이다. 성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 눈에 띄었던 김강은 어느새 안양 훈련복이 잘 어울리는 어엿한 프로 선수의 인상이었다. "지난 전지훈련보다 운동 강도도 세고 피곤하다. 훈련하기는 진짜 딱 좋은 것 같다. 날씨도 좋고 밥도 맛있고 잔디도 좋다. 형들이 약속의 땅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축구는 개인적으로 잘 안된다(웃음). 그래도 많이 배워가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김강은 2026시즌 안양 신인 4인방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부천FC1995와 11라운드에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김강은 리그 5경기 출장 중이다.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도 주위에서 안 좋게 봐주시진 않아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를 더 많이 뛰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축구를 다시 배우는 느낌이다. 템포, 압박 강도, 힘 등 아예 다르다. 초반에 적응하기 버거웠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들어갈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열심히 하면서 제 템포를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더 열정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통통 튀는 모습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병훈 감독이 유일하게 고교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장본인이다. "감독님이 예뻐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장난도 많이 쳐주신다"라며 "고등학교에서 프로로 바로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전술적으로 생각할 게 많은 감독님이시다.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항상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2029년까지 재계약한 유 감독에 대해도 "저도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냥 자연스럽게 축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전체적으로 말이다. 제가 수비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하면서 많이 보완됐다. 감독님을 오랫동안 보게 돼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

김강은 안양 팬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세 신인 입장으로 김강은 팬들로부터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데 일부 팬들은 SNS 계정으로 퇴근하는 김강에게 익살스러운 질문을 하는 릴스를 제작하곤 한다, 관련해 김강은 "팬들의 사랑은 제가 가장 몸소 느끼고 있다. 항상 경기 끝나고 응원 메시지를 많이 남겨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빨리 어떻게 해서든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저도 왜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중학생 팬분들이다. 준비해 오셔서 저는 항상 당하는 입장이다. 중학생들이 그렇게 해주니까 귀엽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양 초신성으로 관심을 받는 김강은 지난 5월 FC서울과 0-0 무승부 경기를 기점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이목을 끌었다. 당시 김강은 경기 중 서울 관중들에게 두 엄지를 아래로 지켜세우는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관련해 김강은 "하면 안 될 행동을 했다. 하면 안 될 짓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제가 잘못했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안 할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도 그때 나쁘지 않게 하고 있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게 흘러갔는데... 너무 죄송스러웠다"라며 회상했다.
게다가 김강과 서울의 두 번째 만남인 8월 24라운드에서는 0-7 대패가 나왔다. "딱히 안 좋았다기보다는 그런 경험도 해봐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기를 더 준비 잘하려고 했다. 그래도 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괜찮았다"라며 긍정적인 점을 찾았다.
아울러 더비전 분위기에 대해 "재밌다. 개인적으로 더비 분위기를 좋아한다. 내년에는 더 치열하게 하고 싶다. 진짜 잘 준비해서 FC서울을 홈에서 한 번 잡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 올해도 또 만나고 싶다. 만나서 꼭 골을 넣고 팬분들 앞에서 세레머니를 한번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그 세레머니'는 아니다(웃음). 엠블럼 키스를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눈여겨 보는 자원이다. 김강은 지난 3, 4, 5차 U19 대표팀 소집된 바 있다. 관련해 "살면서 대표팀을 처음 가봤다. 처음에는 많이 위축됐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고등학생 때 느낌도 나면서 정말 재밌었다. 김정수 감독님은 성격이 정말 좋으시다. 말도 많이 걸어주신다. 축구적인 말씀도, 사적인 장난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정수 감독의 피드백에 대해 김강은 "트랜지션과 직선적인 움직임을 좋아하셨다. 그런 부분을 더 보완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또 안 뽑히고 있지만, 다시 사려고 더 많이 노력하고 힘도 기르겠다. 잘 준비하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무리, 크로스 등을 많이 보완하라고 말씀하셨다.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소감으로는 "유니폼 딱 처음 입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내년 열리는 U20 월드컵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의 꿈과 안양 초신성으로서 꿈을 동시에 꾸는 김강은 "제 꿈은 유럽에 한 번 나가보는 것이다. 사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최고의 목표 중 하나다(웃음).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머리 박는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마테우스처럼 골도 많이 넣으면 좋겠지만, 그냥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만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했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