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0-5 굴욕패라니..."선수들 딴생각한 것 같아, 변명 여지없다" 고개 숙인 中 감독

팔레스타인에 0-5 굴욕패라니..."선수들 딴생각한 것 같아, 변명 여지없다" 고개 숙인 中 감독

[포포투=김아인]홈에서 0-5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사상 첫 팔레스타인전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중국 감독이 사과를 전했다.중국은 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충칭 룽싱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9~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1승 2패(몰디브전...

[포포투=김아인]

홈에서 0-5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사상 첫 팔레스타인전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중국 감독이 사과를 전했다.

중국은 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충칭 룽싱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9~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1승 2패(몰디브전 3-0 승, 뉴질랜드전 0-3 패, 팔레스타인전 0-5 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오는 6일 타지키스탄전을 앞두고 있다.

FIFA 랭킹 91위 중국과 95위 팔레스타인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중국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극심한 불안을 드러냈다. 특히 왼쪽 측면 수비에서의 공수 공간 관리 및 클리어링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수비 라인이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23분 만에 알 함라위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중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공격에서도 무기력함은 이어졌다. 타오창룽이 찾아온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골 결정력 부재가 극에 달했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도리어 교체 투입된 베테랑 골키퍼 얀쥔링의 잇따른 실책까지 더해져 2골을 추가 실점, 0-5라는 참혹한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9~10월 A매치 기간 중국 축구가 보여준 행보는 충격 그 자체다. 173위 약체 몰디브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을 뿐, 뉴질랜드(0-3 패)와 팔레스타인(0-5 패)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 8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남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샤오자이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샤오자이 감독은 "오늘 이러한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 별다른 핑계는 없다"라며 "감독으로서 이러한 경기력과 결과는 나와 팀 모두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패배한 이상 더 할 말은 없으며, 모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부적인 컨디션 난조와 정신력 문제를 직접 지적했다. 샤오자이 감독은 "팀 전체의 상태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 있었다.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소속팀의 슈퍼리그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에 마음이 쏠려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생각이 하나로 모이지 않았지만, 이 역시 패배의 객관적인 핑계가 될 수는 없다. 한두 마디 말로 어물쩍 넘어가지 않고 돌아가 철저히 복기하겠다"라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998년부터 30년 가까이 프로 생활을 해왔지만, 이런 패배는 나 역시 처음 경험해 본다. 어쩌면 내가 가장 실망하고 침통할 것"이라면서도 "매우 쓴약이지만 이를 바로잡을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기자회견을 마치는 대로 즉시 다음 경기 준비에 돌입하겠다"라며 쇄신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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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