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연패까지 1승' 이민성호, 오늘 日 안방서 金 놓고 격돌[AG]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엄지성이 세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오카자키=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까...

(오카자키=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이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베트남을 4-0으로 대파했다.
4강에서는 중국에 먼저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진의 컨디션도 좋다. 엄지성, 이영준, 김명준 등 유럽파 공격수 3명이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주장 겸 와일드카드인 이기혁의 몸 상태가 변수다. 이기혁은 발 염증으로 중국과의 준결승에 결장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두 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 일본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개최국인 만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는 것도 일본에는 힘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태국, 홍콩,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어 8강에서 북한을 1-0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 특유의 짧은 패스를 활용한 빌드업뿐 아니라 롱볼에 이은 제공권 공격도 위협적이다. 쇼난 벨마레에서 뛰는 히사츠구 이시히가 경계 대상이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3회 연속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 골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정우영과 조영욱의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일본 안방에서 펼쳐지는 결승이라 부담이 더 크지만 한국은 변함없이 승리와 금메달만 바라보고 있다.

대회 운영을 둘러싼 어수선한 상황도 이겨내야 한다. 한국은 앞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는 그라운드 잔디 상태 문제로 공식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민성호는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민성 감독은 "원정 경기인 이상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금메달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주축 공격수 이영준 역시 "내가 생각하는 금메달 가능성은 100%"라며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기는 것만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