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으니 '승승장구'…덴마크에 4-2 대승 거둔 제수스 감독 작심 발언 "대표팀 일정 끝난 뒤 모두 밝히겠다"

호날두 없으니 '승승장구'…덴마크에 4-2 대승 거둔 제수스 감독 작심 발언 "대표팀 일정 끝난 뒤 모두 밝히겠다"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하차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비로소 '원 팀'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조르제 제수스(72)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조별리...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하차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비로소 '원 팀'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르제 제수스(72)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조별리그 4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곤살루 하무스(AC 밀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13분 칸셀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3분 미켈 담스가르드(브렌트퍼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불과 2분 뒤인 전반 25분 하무스가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냈지만, 후반 8분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에게 실점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후반 22분과 42분 각각 비티냐와 펠릭스의 득점이 터지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한 뒤 치른 첫 경기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 2026/27 UNL A 조별리그 4조 2차전(2-1 승리)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튿날 회복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제수스가 으름장을 놓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제수스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직접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30분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뛰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후 호날두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연맹(FPF) 회장과 면담을 거쳐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때가 되면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같은 날 "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호날두의 결단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그는 더 이상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웨일스전(1-0 승리)이 호날두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라고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수스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덴마크전 이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 후 숨거나 피하지 않고 모든 내막을 설명하겠다. 축구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상황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 만한 일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운을 뗐다. 포르투갈 선수단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도 "팀이 나와 뜻을 함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호날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수스는 "우리는 네 골을 터뜨리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단한 성과다. 일어난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으로서는 이 부분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