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넘 총리, ‘재정 위반 유죄’ 맨시티 구단주 지지 발언에 비판받아
“구단주 잃으면 우려스러워” 발언 논란맨체스터 시장 당시 구단주 칭찬도보수당서 “팬들 심정 이해 못 해” 저격 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관 [AP=연합뉴스]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재정 상태를 조작해 큰 논란에 휩싸인 잉글랜드 프로...
“구단주 잃으면 우려스러워” 발언 논란 맨체스터 시장 당시 구단주 칭찬도 보수당서 “팬들 심정 이해 못 해” 저격
![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관 [AP=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2/0005743112_001_20261002110308886.jpg?type=w860)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재정 상태를 조작해 큰 논란에 휩싸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를 옹호하는듯한 발언 때문에 야당 정치권 공세에 직면했다. 버넘 총리는 유죄 혐의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뤄져야한다고 하면서도 성급한 추측에 대해선 경계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를 “잃게 된다면 정말 우려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EPL 독립위원회로부터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9시즌에 걸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전부와 조사 비협조 관련 혐의 4건 중 3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 독립위원회는 맨체스터 시티가 여러 상업 파트너와 실제 합의 내용을 왜곡한 허위 계약을 체결해 매출을 부풀리고 부채를 감췄다고 판단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냈던 버넘 총리는 이전부터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는 시장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을 “현대적인 맨체스터를 건설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국 야당인 보수당에선 버넘 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수당에선 영국 정부가 “축구에서 정치를 배제해야 한다”며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유죄 판결에 경악한 축구팬들과 “동떨어져 있다”고 총리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초기 판단은 중대하며, 누구도 규칙 위에 있을 수 있다는 암시를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실은 버넘 시장이 “(맨체스터 시티 유죄 혐의) 진행 중인 독립적인 절차”라며 “만약 위법 행위가 입증될 경우 책임자들은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에 대한 즉각적인 비판도 나왔다. ‘만약’ 이라는 표현이 조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여론이 나오자 총리실은 성명을 수정해 ‘부정행위가 입증되는 경우’에 반드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당대표 자격으로 전당대회에서 처음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2/0005743112_002_20261002110309096.jpg?type=w860)
맨체스터 시티는 9년 동안 수익을 9억파운드(약 1조6150억원) 이상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내용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심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이번 사태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집행이 영국의 중요한 경제·외교적 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버넘 총리는 이번 사태가 프리미어리그와 영국 브랜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모든 사람이 성급히 나서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넘 총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에버턴FC의 팬이기도 하다. 에버턴FC가 이전에 재정 규정을 위반한 사태를 겪었던 때를 회상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유죄 혐의에 대해 단정적으로 몰아가지 말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영국 방송 ITV와 인터뷰에서 “에버턴이 독립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되었을 때 진행된 절차의 성격에 대해 정말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