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75세 노신사는 왜 극대노했나, 중국 감독 태도에 작심 발언…"아시아 배구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선을 넘더라" [MD오키자키]
박기원 태국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7일 열린 한국과 2026 아시아선수권 C조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어느 정도 선을 지켜줘야지." '75세 노신사' 박기원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왜 극대노를 할 수밖...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어느 정도 선을 지켜줘야지."
'75세 노신사' 박기원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왜 극대노를 할 수밖에 없었을까.
태국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중국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3-25, 19-25)으로 졌다.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2 항저우 대회(10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태국 대표팀을 이끈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에 기자와 만난 "아직까지는 우리가 중국과 시합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다"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할 건 다했다고 본다"라고 웃었다.
'그래도 지난 대회보다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라는 질문에 박 감독은 "그러려고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고 그런 거 아니겠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할 거 하고 가면 된다. 물론 더 잘했으면 좋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건 한계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세트 중반 비탈 헤이넨 중국 대표팀 감독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헤이넨 감독은 독일, 벨기에, 폴란드 남자배구 대표팀에서 굵직한 이력을 작성했고 2024년부터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신사 박기원 감독은 왜 화를 냈을까.
박기원 감독은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줘야 된다. 그런데 중국 감독이 선을 넘더라. 아시아 배구를 무시해도 어느 정도가 있지, 그러면 안 된다. 나도 자존심이 있고, 우리 선수들도 자존심이 있다. 경기는 못할망정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일 일본-카타르전 패자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도 8강에서 이란에 졌다. 한국은 인도를 만난다. 만약 한국과 태국이 동시에 이기거나 지면, 순위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다.

박 감독은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경기를 봐서 알겠지만, 우리 선수 2명이 제대로 연습하지 못하고, 경기만 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볼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 한국은 안 만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