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악몽 재현되나…구자욱 햄스트링 부상 악재에 깊은 고민 빠진 삼성

2024년 악몽 재현되나…구자욱 햄스트링 부상 악재에 깊은 고민 빠진 삼성

올해 대권을 노리던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타자이자 ‘캡틴’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까닭이다.삼성은 “구자욱이 병원 진료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0.5-1cm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지난 2012년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구...

올해 대권을 노리던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타자이자 ‘캡틴’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까닭이다.

삼성은 “구자욱이 병원 진료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0.5-1cm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구자욱은 통산 1466경기에서 타율 0.322(5648타수 1820안타) 201홈런 9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적어낸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무려 네 차례(2021, 2023, 2024, 2025)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과 마주한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햄스트링 부상과 마주한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이 9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이 9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올해 역시 존재감은 컸다. 114경기에 나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OPS 1.039를 올렸다. 이중 타율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회말 2사 후 중전 2루타를 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으며, 대신 박승규가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구자욱은 이날 햄스트링 손상 소견과 마주하게 됐다. 사실상 정규시즌 내에는 복귀하지 못할 전망이다.

구자욱은 9월 30일 대구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과 마주했다.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은 9월 30일 대구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과 마주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우선 주사 치료를 실시한 뒤, 2주 후 MRI 촬영 등 추적검사 진행하며 일정 수립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포스트시즌이다. 올해 가을야구는 이르면 14일 시작될 전망이다. 구자욱의 재검사 시점이 포스트시즌 개막과 겹친다. 복귀가 아닌 ‘재검사’이기에 가을야구에서 언제부터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출전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역시 미지수다. 일단 현재 2위에 위치 중인 삼성은 최대한 플레이오프 또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구자욱의 치료 및 회복 시간을 벌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가을야구에서 구자욱의 공백을 경험한 바 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 만났던 지난 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까지 다녀왔지만, 끝내 복귀하지 못했다. 삼성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과연 구자욱이 이번에는 빠르게 부상을 떨쳐내며 사자군단의 정상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구자욱은 빠르게 부상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은 빠르게 부상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출처: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