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 기다렸나?'…포르투갈, '대표팀 자진 하차' 호날두 등번호 7번 곧바로 레앙에게 승계→알고 보니 'UNL 규정 때문'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등번호 7번을 하파엘 레앙(27·갈라타사라이 SK)에게 승계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대표팀을 요란하게 떠나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남겨 뒀지만, 그 공백은 곧바로 메워질...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등번호 7번을 하파엘 레앙(27·갈라타사라이 SK)에게 승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대표팀을 요란하게 떠나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남겨 뒀지만, 그 공백은 곧바로 메워질 예정"이라며 "레앙이 2일 덴마크전부터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그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레앙의 등번호는 기존 17번에서 7번으로 변경됐다. 다만 UEFA 네이션스리그(UNL) 규정상 1번부터 23번까지의 등번호는 공석 없이 의무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호날두 지우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행정적인 조치인 셈이다.
호날두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르제 제수스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연맹(FPF) 회장과 면담을 거쳐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때가 되면 내가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6/27 UNL A 조별리그 4조 2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튿날 회복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제수스가 으름장을 놓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일 보도에 의하면 제수스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직접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30분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뛰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호날두는 프로엔사와 면담한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 마련된 대표팀 캠프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같은 날 "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호날두의 결단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그는 더 이상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웨일스전(1-0 승리)이 호날두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라고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날두는 대표팀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FPF 징계 규정 제160조 2항에 따르면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경기, 훈련 등 활동에 불참할 경우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 프로의 경우 500~1,000유로(약 77만~153만 원)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