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컴파운드 개척자 최용희, 개인전 유독 긴 '노메달'…"솔직히 메달 욕심 나긴 했는데" [현장인터뷰]

韓 양궁 컴파운드 개척자 최용희, 개인전 유독 긴 '노메달'…"솔직히 메달 욕심 나긴 했는데"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정현 기자) 한국 양궁 컴파운드 개척자로 불리는 최용희(현대제철)가 또다시 개인전에 좋은 성적이 나지 않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용희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당꽁득(베트...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정현 기자) 한국 양궁 컴파운드 개척자로 불리는 최용희(현대제철)가 또다시 개인전에 좋은 성적이 나지 않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용희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당꽁득(베트남)에 115-116(29-28 28-29 30-20 28-30 28-30)으로 패했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 개인전 무대에서 최용희의 도전은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가운데 끝나고 말았다.

8강에 오른 최용희는 첫 엔드에 29점을 쏴 상대보다 1점 앞서갔다. 2엔드 첫 발을 엑스텐으로 쏜 최용희는 마지막 발을 28점을 쏘며 28점이 됐고 상대가 29점을 쏘며 총점 57-57 동점이 됐다.

3엔드 두 번째, 세 번째 발을 엑스텐으로 만든 최용희는 30점 만점을 쐈고 상대가 29점을 쏘며 다시 최용희가 1점 앞서갔다. 4엔드에 상대가 엑스텐을 2발 쏘며 30점 만점을 쏜 반면 최용희가 28점을 쏘며 최용희가 이번에 1점을 뒤졌다.

마지막 5엔드에서 최용희가 28점을 쐈고 상대가 또다시 만점을 쐈다. 상대가 무려 8연속 10점을 쏘면서 최용희는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컴파운드 활을 쏴온 최용희는 한국 컴파운드 개척자로 통한다.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4 인천 대회 때 최용희는 단체전 은메달로 첫 메달을 수확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컴파운드 최강팀 인도를 상대로 단체전 우승으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혼성 단체에서 박정윤(창원시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개인전에서는 2014 인천 대회에 처음 나섰지만 6위에 머물렀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선 단체전에 나섰으나 개인전은 나서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두 번째 개인전에서도 최용희는 운이 따르지 않으며 조기에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최용희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에 그래도 잘 끝내고 마쳤으면 그래도 좋았을 건데 또 다 끝나니까 시원섭섭하면서 뭔가 아쉽게 끝나가지고 그게 가장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 단체전 후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던 게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최용희는 "괜찮았어요. 어차피 개인전에 저만 집중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냥 솔직히 눈치 볼 것도 없고 '나한테만 집중해서 하면 되는 거였구나' 해서 그런 거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라 그럴까, 같이 속상하다. 같이 열심히 다 잘 준비했는데 그래도 금메달을 딱 따서 돌아가고 싶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속상하죠"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용희는 또 "거의 한 4년을 우리가 이 대회를 위해서 준비했다. 물론 꼭 이것만 위해서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계속 해가 거듭할수록 해서 잘 준비해 왔고 또 선발전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딱 1년을 이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그래도 같이 메달 땄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밝혔다.

경기 초반 좋았던 흐름이 중반에 크게 넘어간 점에 대해선 "내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걸 느끼더라"라며 "그러니까 몸의 떨림에 의해서 조용히 움직이는 미스나 아니면 내가 쌓아야 되는 몸에 대한 밸런스, 이런 게 흔들리면서 완벽한 샷이 이렇게 나와도 오늘은 같은 경우에는 바람이 불다 보니까 실수가 나올 수도 있는데 내가 그런 완벽한 샷을 하지 못해서 거기에서부터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전에 유독 운이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선 "내가 (아시안게임) 세 번 출전인데 개인전이 두 번 출전했다. 2014년도에 출전하고 이번이 두 번째이고 오래됐는데 그래서 개인전도 솔직히 욕심이 나긴 했지만 내가 부족한 거를 또다시 느꼈으니까 그거를 다시 잘 보완하고 채워 나가서 다시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돌아봤다.

대회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바로 거의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바로 전국 체전이 있다"라며 "그래서 전국 체전 때 당연히 국내 대회도 국제 대회라고 생각하고 항상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개인전 우승이라든지 단체적인 우승이라든지 그렇게 목표를 설정 다시 해서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