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진한 우정 "맨시티 사태? 어떤 말도 못할 만큼 과르디올라에 대한 존경심 커"
위르겐 클롭 당시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위르겐 클롭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독일과 세르비아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시티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질문에 "물론 봤지만, 그다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끌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독일과 세르비아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시티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질문에 "물론 봤지만, 그다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끌고 우리와 맞붙을 때 보여준 축구 스타일, 축구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방식, 최고 수준에서 우리에게 얼마나 강력한 상대였는지 생각하면 지금 와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존경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맨시티가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재정 규정 위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규정 위반과 관련한 115건 혐의 중 거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 미제공 54건 및 선수 및 감독 보상에 대한 정확한 재무 보고서 미제공 14건, 재정적 페어플레이 및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미준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PL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칙 위반 7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PL 조사 미협조 35건 등이 그 내용이다.
PL 사무국은 맨시티가 회계 장부 조작을 통해 총 9억 파운드(약 1조 6,201억 원) 이상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봤다. 스폰서십 규모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이면 계약을 하는 등 여러 불법을 통해 PL 생태계를 어지럽혔다며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성명문도 공개했다.
PL은 해당 건에 대해 항소 기한을 오는 2일까지로 잡았다. PL 내규에 따르면 항소는 제기 후 12주 이내에 종결돼야 하며, 결정은 종결 후 30일 이내에 내려져야 한다. 맨시티는 항소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 사건의 중대함을 고려하면 항소 기간이 늘어날 수는 있다.

맨시티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불법적으로 선수단의 양과 질을 늘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자연스럽게 당대 활동했던 지도자들에게 맨시티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동시기 토트넘홋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노팅엄포레스트나 에버턴과 같은 다른 클럽들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벌금 등 제재를 받았다"라며 "우리는 스포츠 정의가 결여된 시대를 살아왔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리기는 매우 어려울 거다. 하지만 이번 사례로 미래에는 공정성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라며 맨시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클롭 감독에게도 당연히 같은 질문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며 맨시티가 불법을 저질렀다고 확정된 시기와는 크게 겹치지 않지만, 그 수혜를 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치열한 라이벌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만약 맨시티가 불법적으로 구단과 선수단을 키우지 못했다면 리버풀은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 PL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그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그는 "제재가 가해진다 하더라도 나와는 당연히 아무런 관련이 없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이렇게 오랫동안 진행된 법적 소송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항소나 그와 비슷한 절차를 하는 데 또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추가적인 우승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고, 특별한 감정도 없다. 지금 당장 'PL 우승을 더 많이 차지했다'라고 말할 필요가 있지도 않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에 만족한다"라며 "리버풀과 맨시티는 경기장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솔직히 그 일에 특별히 관심도 없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