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금의환향→복귀전 끝내기' SSG 정준재, 제대로 사고 쳤다…"기회 오겠다 생각, 노린 코스 그대로 들어왔다" [인천 인터뷰]

'AG 금메달 금의환향→복귀전 끝내기' SSG 정준재, 제대로 사고 쳤다…"기회 오겠다 생각, 노린 코스 그대로 들어왔다" [인천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SSG 랜더스 정준재가 복귀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강렬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경기 내내 끌려가던 SSG가 마지막 9회말 극적인 반격에 성공했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이 바로 정준재였다.정준재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SSG 랜더스 정준재가 복귀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강렬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SSG가 마지막 9회말 극적인 반격에 성공했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이 바로 정준재였다.

정준재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SSG의 4-3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였다.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정준재는 복귀와 동시에 멀티히트와 끝내기 안타까지 만들어내며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이날 경기 내내 LG에 끌려갔다. 선발 김건우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6회 2점을 먼저 내준 뒤 7회에도 한 점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0-3까지 뒤졌다.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9회말 전의산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최지훈까지 안타를 터뜨리며 만루가 됐고, 역시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조형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2-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대타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박성한의 타석에서 LG 마무리 손주영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1사 1, 2루. 타석에는 정준재가 들어섰다.

정준재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주영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SSG가 9회에만 4점을 몰아쳐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준재는 "다행히도 복귀하자마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되게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끝내기 상황에서는 이전의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정준재는 지난 5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첫 타석부터 자신감이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런 느낌 없이 그냥 자신 있게 돌렸는데 그게 괜찮았다"며 "마지막 타석에서도 앞에 (박)성한이 형 타석에서 2볼이 되자마자 공을 계속 빼길래 '나한테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NC전에서 첫 끝내기를 쳤을 때의 기분과 똑같았던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내가 노린 코스에 딱 그대로 들어와서 그렇게 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9회말 시작과 함께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느꼈다.

정준재는 "일단 명준이 형과 의산이 형이 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부터 뭔가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며 "계속 만루가 되고 점수가 나면서 3-2가 됐을 때 '잘하면 이기겠다'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손주영의 폭투로 동점이 만들어진 순간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폭투가 나오면서 3-3 동점이 되자마자 분위기가 확 올라온 상태였다. 그래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준재에게 이날 경기는 단순한 복귀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시즌 도중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까지 얻은 뒤 돌아온 첫 경기에서 곧바로 팀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을 만들어냈다.

SSG 역시 정준재의 끝내기 안타로 전날 7-1 승리에 이어 LG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정준재의 복귀 첫날은 자신의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와 함께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