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대는 물론 ML 출신까지 '방출 러쉬'…KBO리그 구단도 주목, 아시아쿼터 판도 요동치나?
▲ 일본 국가대표 시절의 타구치 카즈토 ⓒ곽혜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의 아오야기 코요[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내년 아시아쿼터 풀이 넓어지는 것일까. 일본에서 굵직한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방출됐다. 일본에서 행선지를 구하지 못한다면, 충분히 KBO리그 영입도 노려볼 만하다.일본 '풀카운트'는 지난 29일 "프로...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내년 아시아쿼터 풀이 넓어지는 것일까. 일본에서 굵직한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방출됐다. 일본에서 행선지를 구하지 못한다면, 충분히 KBO리그 영입도 노려볼 만하다.
일본 '풀카운트'는 지난 29일 "프로야구가 28일 제1차 전력외 통고 기간이 시작됐다"며 "야쿠르트 스왈로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주니치 드래건스, 한신 타이거즈 등 4개 구단이 잇따라 내년 시즌 계약을 맺지 않을 선수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수급을 위해 일본과 대만, 호주 등에서 각 팀 마다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연봉은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했다. 이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영입이 있었다. 바로 SSG 랜더스였다.
SSG는 아시아쿼터를 통해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타케다 쇼타를 영입했다. 타케다는 지난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명을 받았고, 통산 12시즌 동안 217경기에 등판해 66승 48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4를 마크했고,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무대까지 뛰었으나, 팔꿈치 수술 이후 입지가 줄어든 탓이었다.
물론 이름값에 비해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타케다는 올해 KBO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5경기에서 2승 10패 평균자책점 7.44로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이후 타케다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SSG는 타케다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타케다와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일본 구단들이 본격 선수단 정리를 시작한 가운데, 굵직한 이름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세 명이나 방출됐다.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다. 후지나미는 일본에서 198경기에 등판해 58승 5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6, 메이저리그에서도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미국 생활을 접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손을 잡았지만, 작년과 올해 1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5라운드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두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 등 일본 통산 157경기에서 61승 49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활약,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아오야기 코요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방출됐다.
게다가 야쿠르트에서는 또 한 명의 굵직한 선수가 나왔다. 바로 타구치 카즈토다. 타구치는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2016년 10승과 2017년 13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2021시즌부터 야쿠르트 소속으로 뛰었고, 2023시즌에는 33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381경기에서 48승 57패 69홀드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마크했다.
특히 타구치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7년과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하드웨어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불펜과 선발이 모두 가능한 케이스다.


후지나미는 내년에도 일본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고, 타구치는 일본은 물론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일본 구단이 없다면, KBO리그 구단들도 충분히 영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 KBO리그는 이름값이 있다고 찾지 않은 리그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은 물론 타케다의 예만 놓고 보더라도 재기를 위해 KBO리그를 찾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와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가는 팀도 있겠지만,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팀도 당연히 있으며, 더 매력적인 선수가 나온다면 교체를 단행할 수도 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1993~1995년생으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일본에서 국가대표까지 했던 만큼 KBO리그 구단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선수들인 것은 분명하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