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그랜드슬램 3세트제? 레거시를 죽이는 것…5세트는 그대로, 바꿀 건 투어 캘린더"
도쿄 ATP 500(재팬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ATP 투어[김경무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5세트제를 3세트제로 바꾸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30일 개막한 도쿄 ATP 500(재팬오픈) 출전을 앞두고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알카...

[김경무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5세트제를 3세트제로 바꾸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30일 개막한 도쿄 ATP 500(재팬오픈) 출전을 앞두고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알카라스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랜드슬램은 5세트로 경기를 한다. 그것을 없애고 3세트로 경기한다면, 나는 그랜드슬램의 유산을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If we take away that and play the best of three, I think we're killing the legacy of the Grand Slams)"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그랜드슬램에서 5세트 경기를 해왔다. 그리고 그것이 그 대회들을 다르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We have been playing best-of-five matches at the Grand Slams since the very beginning, and I think that is what makes those tournaments different and special.")
알카라스는 이어 "그래서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 나 자신도 5세트 경기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 방식을 바꿀 것이 아니라 1년간 이어지는 ATP 투어 일정(캘린더)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여야 할 것은 세트가 아니라 과도한 경기와 대회 수라는 것이다.
"많은 경기와 많은 대회가 있다. 우리는 매주 반드시 어딘가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알카라스는 지난 9월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벤 셸턴(미국)과 무려 4시간28분 동안 5세트 혈투를 벌인 뒤 새벽 3시33분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US오픈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였다. 결국 7-6(7-5), 1-6, 3-6, 6-1, 6-7(7-10)으로 졌다.
이후 그는 그랜드슬램의 지나치게 늦은 경기시간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알카라스는 1일 재팬오픈 남자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34위인 알렉스 미켈센(22·미국)과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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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