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전 ‘0분 출전’, 자존심 상한 호날두…감독과 직접 대화 나눴다! ‘입장 정리 및 분위기 풀 목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노르웨이전에서 경기 내내 벤치만 지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사이에 이른바 ‘위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노르웨이전에서 경기 내내 벤치만 지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사이에 이른바 ‘위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열린 노르웨이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호날두에게 별도의 부상이나 신체적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경기에는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선택은 달랐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자 동료들과 함께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디애슬레틱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아예 출전하지 못한 데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현지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제주스 감독과 호날두 사이의 상황을 ‘내부 지진’이라고 표현했다. 아볼라는 1면에 ‘위기 상황’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가 제주스 감독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 매체 B24는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이 참여하는 ‘긴급 회동’이 예정됐다고 전했는데. FPF는 “정식 회의가 열린 것은 아니며 제주스 감독과 호날두 사이에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화의 목적은 서로의 입장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푸는 데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제주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 알나스르에서 호날두를 지도했다. 제주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한 배경에 호날두의 초청이 있었다고 밝힌 적도 있다.
대표팀에서 호날두의 입지는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논쟁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당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에 의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산투스 감독 이후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 복귀한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시간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25일 열린 웨일스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 20분 교체됐다. 당시 제주스 감독은 “신선한 다리가 필요했다”며 전방 압박과 속도를 교체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노르웨이전이 끝난 뒤에는 “좋든 싫든 호날두는 주앙 네베스처럼 20세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알나스르와 계약이 끝나는 내년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호날두지만, 그 때까지는 대표팀에서도 물러난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는 최근 “내가 대표팀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34경기 146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경기에 뛰든 뛰지 않든 포르투갈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