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규 차기 마무리? 자질 충분하지만…" '150SV' 우완 곧 군대 간다→'27년 KIA 뉴 클로저' 누구일까 [광주 현장]

"곽도규 차기 마무리? 자질 충분하지만…" '150SV' 우완 곧 군대 간다→'27년 KIA 뉴 클로저' 누구일까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이틀 9회 마운드가 무너지는 충격 속에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선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마무리 문제는 올 시즌이 끝나도 큰 숙제로 남게 됐다.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이틀 9회 마운드가 무너지는 충격 속에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선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마무리 문제는 올 시즌이 끝나도 큰 숙제로 남게 됐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이의리의 9회 밀어내기 볼넷 블론 세이브에 이어 이날은 전상현이 9회초 권동진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틀 연속 9회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올 시즌 KIA의 마무리 문제는 내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부진해 성영탁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후 성영탁도 흔들리면서 후반기부터 이의리가 마무리로 낙점았다.

이의리는 마무리 보직을 맡은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달 말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 블론 세이브 이후 불안한 투구를 거듭 보여줬다. 이의리가 9회 압박감에 흔들리는 모습을 반복하자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교체를 결정했다.

이의리 대안으로 9회 등판한 전상현도 결승포를 맞으며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이 직접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를 찾는 게 다들 쉽지 않다"고 인정할 만큼 KIA의 마무리 공백은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의리에 대해서는 선발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는 내년에 선발로 다시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9회 마무리 역할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는 판단 아래 보직 변경을 단행했지만, 이의리는 이날 6회 중간 계투로 나서서도 1사 후 안타를 맞고 조기 교체되며 새 보직에서도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결국 이의리의 마무리 실험은 완전히 막을 내리고 내년 시즌 선발로 재출발하는 방향이 굳어지게 됐다.

KIA 최연소 마무리 타이틀을 갈아치우며 개인 통산 150세이브 고지에 오른 정해영이 오는 겨울 상무야구단 입대를 앞뒀다. KIA로선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곽도규를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곽도규가 자질은 있는데 우타자를 상대로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시기가 오면 어제처럼 맞아 나가는 타구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쓴다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자질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곽도규는 30일 KT전 7회초 힐리어드에게 시즌 40호 동점 2점 홈런을 맞으며 이 감독이 우려했던 부분을 그대로 드러냈다.

마무리 투수의 기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구위적으로 좋은 투수를 마무리로 둬야 할지, 경기 승부를 잘 내는 투수를 마무리에 둬야 할지 고민이다. 심리적으로 더 큰 압박감이 있는 자리이고 마무리를 찾는 게 다들 쉽지 않다. 내년 시즌 마무리 고민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고갤 끄덕였다.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한 KIA는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유지됐다. 남은 경기 10경기에서 LG와의 직접 맞대결 4경기가 남아 있지만 마무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는 3위 뒤집기도, 가을야구 선전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