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걸고 돌아온 김도영, 생애 첫 홈런왕 사냥 나선다

금메달 걸고 돌아온 김도영, 생애 첫 홈런왕 사냥 나선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복귀한 KIA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출처: KIA 구단 SNS)ⓒ KIA 타이거즈천신만고 끝에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3루수 김도영이 이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 획득과 구단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을 향한 시즌 막판 승부에 나선다.2026 아이치·나고야...

▲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복귀한 KIA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출처: KIA 구단 SNS)

ⓒ KIA 타이거즈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3루수 김도영이 이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 획득과 구단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을 향한 시즌 막판 승부에 나선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김도영은 대표팀 귀국 다음 날인 29일 광주 kt 위즈전에 곧바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대회 직전인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결장 없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고 소속팀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예상과 달리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홈런 부문 선두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출전 직전까지 40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이 여전히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고 LG 트윈스 오스틴과 kt 힐리어드가 나란히 39홈런을 기록 중이다.

▲ 김도영 추월에 실패한 오스틴(출처: KIA/LG구단)

ⓒ 케이비리포트

특히 김도영 차출을 앞두고 3홈런을 몰아치며 39홈런를 기록한 오스틴이 유력한 추월 후보로 꼽혔지만 김도영이 없는 7경기 동안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34홈런을 기록 중이던 힐리어드가 무서운 상승세로 39홈런까지 따라붙으며 시즌 막판 홈런왕 경쟁은 3파전으로 재편된 상태다.

올시즌 김도영의 성적(9/28기준)은 123경기 타율 0.310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7.6이다. 프로 첫 MVP를 차지한 2024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 38홈런을 이미 넘어섰고 데뷔 후 처음으로 40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다음 홈런에는 구단 역사까지 걸려 있다.

타이거즈 구단(해태 시절 포함)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1999시즌 해태 소속 외국인 거포 트레이시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이다. 현재 타이를 이루고 있는 김도영이 41호 홈런을 터뜨리면 무려 27년 만에 구단 홈런사를 새로 쓰게 된다.

▲ KIA 김도영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3파전을 뚫고 올해 홈런왕에 오를 경우 의미는 더 커진다. 타이거즈 소속 타자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지난 2009시즌 36홈런을 기록한 김상현이 마지막이다. 김도영이 선두를 지키면 17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변수는 코뼈 골절 이후 아시안게임 기간 다소 떨어졌던 타격감이다. 김도영은 AG 6경기에서 24타수 6안타 타율 0.250 4타점에 그쳤고 기대했던 홈런은 없었다. 다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1-1로 맞선 8회초 내야 강습안타로 결승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개인 타이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소속팀 KIA의 순위 싸움이다. 현재까지 132경기를 치른 KIA는 72승 2무 58패(승률 0.554)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와의 간격은 2경기로 좁혀진 상태다. 김도영을 비롯한 대표팀 차출 선수들이 빠진 기간에도 4승 2패를 기록하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 데뷔 첫 홈런왕이 유력한 김도영(출처: KBO 야매카툰 중 김도영 컷)

ⓒ 케이비리포트/최감자/민상현

향후 경기 일정도 흥미롭다. 복귀 직후 홈런 공동 2위인 힐리어드가 소속된 리그 선두 kt와 맞붙고, 이후에는 홈런왕과 MVP 경쟁자인 오스틴이 속한 LG와 잠실 3연전(10/3~5)이 예정돼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과 팀의 3위 싸움이 동시에 걸린 맞대결이다.

김도영에게 남은 경기는 총 12경기로 오스틴(11경기)이나 힐리어드(10경기)에 비해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앞으로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타이거즈 단일시즌 신기록이고 현재 순위를 끝까지 지키면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2년 전 38홈런-40도루로 리그 MVP에 올랐던 김도영은 부상에서 회복한 올시즌 한단계 진화한 홈런 생산력(11.28타수당 1홈런)을 앞세워 다시 한번 구단 역사를 바꾸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도영이 남은 경기에서 첫 홈런왕과 KIA의 3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제2의 이종범' 찾기, 진짜가 나타났다? [KBO 야매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MLB 객원기자 지원하기[ [email protected] ]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