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막더라” 이강철 감독, 박영현 호투에 ‘활짝’…“내가 다 긴장하면서 봤다니까” [백스톱]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도요하시=연합뉴스[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공 좋더라."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마무리 박영현(23)을 바라보는 KT 이강철(60) 감독이 그렇...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공 좋더라."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마무리 박영현(23)을 바라보는 KT 이강철(60) 감독이 그렇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만들고 돌아왔다. 바로 불펜 대기한다.
이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박영현이 어제는 좀 피곤하다고 하더라. 오늘 나와서는 괜찮다고 했다. 불펜 대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보니까 공 좋더라. 사실 내가 경기 잘 안 보는데, 이번에는 봤다. 긴장하면서 봤다. 소형준은 기대가 크지 않았나. 박영현이 마지막에 끝냈다. 야구가 쉽지 않았다. 이겨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박영현은 올시즌 51경기 56.2이닝, 6승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4 기록 중이다. 리그 세이브 3위다. 2년 연속 30세이브도 도전 중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다녀왔다. 당당히 금메달 따고 돌아왔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 올렸다. 금메달 확정하는 세이브다.

이 감독도 지켜봤다. 꽤 조마조마했던 모양이다. "경기 끝나고 스마트폰으로 봤다"며 웃은 후 "낮게 잘 깔려 들어가더라. 주자 내보내고 세이브 하는 것 보면, 꼭 우리 팀에서 세이브 할 때처럼 했다. 보면서 '스트라이크 좀 던져라' 그랬다"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농담은 했지만, 믿음은 확고하다. "결승전 보니, 8회말 1,3루에서 2볼인데도 표정 변화가 없더라. 오히려 내가 긴장했다. 잘 막았다. 금메달 따고 돌아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실 빡빡한 순간 올라갔다. 3-1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등판했다. 안타 하나 맞으면서 1,3루 위기다. 삼진-뜬공으로 이닝 끝냈다.
9회말에는 2사 후 볼넷과 안타 맞으면서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3구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 감독도 동시에 환하게 웃은 순간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