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안현민 등장인가' 거포 포수→외야수 전향, MOON 눈에도 쏙 들었다!…"나이답게 과감한 패기로 해보겠다" 당찬 각오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판 '신흥 거포'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프로 2년 차에 1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지윤이 점차 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다.한지윤은 28일 기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3(99타수 26안타), 6홈런 24타...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판 '신흥 거포'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프로 2년 차에 1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지윤이 점차 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한지윤은 28일 기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3(99타수 26안타), 6홈런 24타점 13득점, 출루율 0.295 잗타율 0.475, OPS 0.770을 기록 중이다.
경기상고 시절부터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은 한지윤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57경기 8홈런을 기록해 올스타에도 뽑혔지만, 송구 문제로 인해 포수 마스크를 벗고 최종적으로 외야수로 전향했다.

이후 한지윤은 올해 7월 1군에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 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8m 담장인 '몬스터 월'을 밀어쳐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문현빈을 중견수로 보내면서 주전 좌익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파워를 가진 오른손 타자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스토리는, 마치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안현민(KT 위즈)을 보는 듯하다. 실제로 안현민도 마산고 시절 포수였지만, 외야수로 전향해 잠재력을 터트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직까지 어리지만 투수들과 잘 싸우고 있고, 잘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여러 투수들을 만나보는 게 가장 큰 수확인데, 아직까지는 잘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한지윤은) 투수들이 나올 때 생소한 선수들이 아직 많을 거다. 그런 면에서 지금 잘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지금 자기 역할은 잘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한지윤은 "지금은 밸런스가 괜찮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실투가 나왔을 때 그 공이 강한 타구로 연결되는 게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한지윤이 1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씩 정면승부를 피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는 "상대 배터리가 유인구를 많이 쓴다. 패스트볼보다는 변화구 비율이 높아지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원래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 변화구를 대처했는데, 이제는 직구와 변화구를 60:40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헛스윙도 나오고 많이 속기도 한다"며 멋쩍게 웃은 한지윤은 "1년 전보다는 많이 대처가 되고 있기는 하다"고 긍정적인 면을 봤다.
한지윤하면 파워라는 인식이 있지만, 정작 본인은 "타석에서 장타를 의식하면 안 나오더라. 아무 생각 없이 반응을 한다는 생각이지, 홈런을 의식한 적은 야구하면서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지면 0.3~0.4초 만에 들어오는데, 뒤에서부터 힘을 주고 움직이면 느리게 움직인다"며 "최대한 가볍게 하다가 임팩트 순간에만 힘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비는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좌익수로 나섰지만 1회 펜스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3회에는 타구 판단 미스로 2루타를 내주기도 했다.
한지윤 본인도 "타구 판단은 아직은 더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고 얘기했다. 그래도 그는 "감독님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연습할 때부터 과감하게 하면서 원래 잡기 힘든 것도 잡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한화는 한지윤에게 계속 기회를 줄 전망이다. 그는 "이제 시즌이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올 시즌 끝나고 일단 후회는 남겠지만 그래도 '이때 이렇게만 했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없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며 "나이답게 과감하게 신인의 패기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