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의 강자 된 김주형..4승 1패로 양팀 24명중 최다 승점 획득

프레지던츠컵의 강자 된 김주형..4승 1패로 양팀 24명중 최다 승점 획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는 김주형. [AP][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이 2026 프레지던츠컵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 승점인 4점을 획득해 ‘매치플레이의 강호’라는 말을 듣게 됐다.김주형은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는 김주형.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는 김주형. [AP]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이 2026 프레지던츠컵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 승점인 4점을 획득해 ‘매치플레이의 강호’라는 말을 듣게 됐다.

김주형은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피언인 윈덤 클락(미국)을 3&2로 제압했다. 그 결과 김주형은 김시우와 짝을 이뤄 출전한 포볼-포섬 매치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데 이어 싱글 매치에서도 승리해 승점 4점을 인터내셔널팀에 선사했다.

미국팀의 최다 승점 획득자는 스코티 셰플러와 크리스 고터럽, 캐머런 영으로 나란히 승점 3점씩을 획득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선 김주형 외에 김시우가 3점, 임성재와 이민우(호주), 닉 테일러(캐나다)가 각각 2.5점씩을 획득했다.

김주형이 이처럼 프레지던츠컵에 강한 이유는 이유는 멘탈리티와 코스 공략 스타일, 팀 시너지가 매치플레이 포맷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매 홀 심리전과 모멘텀 싸움이 승패를 가른다. 김주형은 갤러리의 일방적인 응원이나 적대적인 원정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는 대신, 이를 공격적인 동기부여로 바꾸는 유형이다.

결정적인 순간 터뜨리는 포효와 과감한 세레머니는 본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국팀의 흐름을 끊고 침체되기 쉬운 인터내셔널 팀 전체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메디나CC와 같은 고난도 챔피언십 코스에서는 러프에 빠지는 순간 그린 공략이 극도로 제한된다. 김주형은 투어 내 최상위권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티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한다. 무리한 장타 대결을 피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확실히 지키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낸다.

보기를 거의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는 상대 선수로 하여금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유발한다. 이번 싱글 매치에서 장타자인 윈덤 클락을 제압한 배경 역시 흔들림 없는 샷 정확도였다.

김주형은 또한 클러치 퍼팅 능력이 좋다. 승부가 갈리는 후반 네 홀에서 승점을 확정 짓는 중장거리 퍼트 성공률이 매우 높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퀘일 할로우 대회부터 이번 대회에 이르기까지 상대가 버디 찬스를 잡았을 때 먼저 퍼트를 떨어뜨려 매치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강심장 임을 보여줬다.

김시우와의 완벽한 파트너십도 강점이다. 김주형은 팀 매치에서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된 김시우와 짝을 이뤘을 때 극대화되는 상호 보완 효과를 보여줬다. 코스 매니지먼트가 뛰어난 김시우가 판을 깔아주면 김주형이 특유의 공격성과 몰입도로 홀을 낚아채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김주형과 김시우(3승 2패), 임성재(2승 1무 2패)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획득한 승점 13점중 무려 9.5점을 합작했으며 그 중심에 김주형이 있다. 코리안 브라더스가 인터내셔널팀의 확실한 전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2년 후인 2028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에서 열릴 다음 프레지던츠컵에선 이들 코리안 브라더스들은 한층 더 성숙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