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선봉장' 국대 유격수, 꿈의 MLB 진출 1년 앞당겼다...몸값도 오른다 [IS 포커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1루상황 한국 김주원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 야...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주원(24·NC 다이노스)이 자신의 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자격 획득을 1년 앞당겼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결승에서 전원 실업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3-1로 꺾고 대회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원은 이번 AG 5경기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타점 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마운드에 곽빈(두산 베어스)이 있었다면, 타선에서는 김주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별예선 대만전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각각 3안타, 2안타를 쳤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4사구 3개를 얻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AG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았던 김주원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 혜택으로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수 25일이 보상으로 제공된다.

2002년생 김주원은 국가대표 단골이다. 입단 3년 차였던 2023년 항저우 AG을 시작으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2023년) 프리미어12(2024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2026년) 등 국제대회에 꾸준하게 출전 중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가장 많다.
앞서 APBC(10일) 프리미어12(10일) WBC 8강(20일) 혜택으로 총 40일의 FA 등록일수 보상을 받았던 김주원은 아이치·나고야 AG 금메달로 총 65일의 등록일수 보상을 확보했다.
이로써 사실상 FA 등록일수 6시즌을 채웠다. 2022년부터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FA 등록일수 기준(145일)을 달성했다. 2021년 입단 첫 시즌에 FA 등록일수가 92일에 그쳤는데, 기존 국가대표 보상 45일에 이번 금메달 혜택으로 얻은 20일을 더해 한 시즌을 추가했다.
고졸 입단한 김주원은 FA 등록일수 7시즌을 채우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 모색이 가능하다. 사실상 2027시즌이 끝나면 미국 무대에 나갈 수 있다. 20대 중반인 그가 해외 진출을 1년 앞당기면 몸값은 더욱 오르기 마련이다.

MLB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김주원은 포착돼 있다. 선수 역시 MLB 진출에 대한 꿈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김주원은 MLB 스카우트 앞에서 화력을 자랑하며 매력을 보여준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회 초 '몬스터 월'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MLB 스카우터가 김주원의 홈런에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5안타 경기를 펼친 8월 27일 LG 트윈스전 역시 몇몇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을 방문한 터였다. 이호준 감독도 유독 MLB 스카우트가 집결한 날 김주원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김주원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까지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는 121경기 타율 0.288 18홈런 OPS 0.815로 더 좋은 모습이다. 개인 첫 20-20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한국 야구의 AG 5회 연속 우승을 이끈 김주원은 금메달의 환희를 뒤로하고 이제 정규시즌 마무리를 준비한다.
이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