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박재현만 KIA 밝은 미래를 얘기했나…10R의 기적이 쾌속질주 한다, 또 다른 미래의 기둥이다

김도영·박재현만 KIA 밝은 미래를 얘기했나…10R의 기적이 쾌속질주 한다, 또 다른 미래의 기둥이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박재현만 KIA의 밝은 미래를 얘기했나. KIA 타이거즈는 아이치-...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박재현만 KIA의 밝은 미래를 얘기했나.

KIA 타이거즈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구단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명의 병역특례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간판스타 김도영(23)과 차세대 간판 박재현(20), 그리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0R의 기적’ 성영탁(22)도 있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성영탁은 올 시즌 53경기서 3승1패12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맹활약 중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입단, 이듬해 2025년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 등장하자마자 무실점 행진을 벌이더니 45경기서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정해영이 마무리에서 일찌감치 낙마하자 전반기 막판까지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맡아왔다. 전반기 막판 난조를 보이며 마무리에서 물러났고, 후반기 초반에도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그러나 곧바로 제 페이스를 찾고 필승조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당히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단, 대표팀에서도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다. 작년보다 기복이 심하고, 또 기본적으로 140km대 초~중반의 공에 제구력과 무브먼트, 볼배합으로 승부흐는 유형이다. 아무래도 단기전 성격의 국제대회서 한 방을 맞을 리스크가 있는 선수인 건 맞다.

그래도 성영탁은 오프닝라운드 홍콩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슈퍼라운드 중국전서 0.1이닝 무실점했다. 주어진 역할은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보면 된다. 성영탁도 병역특례를 받고 KIA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김도영, 박재현이 이번 금메달로 KIA 타선의 기둥을 연속성 있게 세운다면, 성영탁은 불펜의 중심을 향후 수년간 잡을 수 있다. 현재 KIA 불펜에선 마무리 이의리 외에 조상우, 전상현, 곽도규가 중심이다. 이의리는 내년에 선발로 돌아가고, 장기적으로 곽도규와 성영탁이 끌고 가야 한다.

불펜은 다른 파트보다 장기간 꾸준히 활약하기 어렵다. 그러나 성영탁은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어서 부상 위험도 낮고, 롱런의 기대감도 엿보이는 게 사실이다. 언제든 자신의 주무기 투심과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마운드에 젊은 병역 미필자가 많다. 그런 점에서 성영탁이 연속성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도 구단의 선수들 군 복무 관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라운드 지명자가 1군 핵심 셋업맨을 넘어 국가대표로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