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수호신+안방마님+재간둥이 1옵션… AG 금메달 소금들, 태극마크 자격 증명했다
▲ 대표팀 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탠 조병현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결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공이 큰 선수들은 분명히 있었다.가장 중...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결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공이 큰 선수들은 분명히 있었다.
가장 중요했던 두 경기(오프닝라운드 대만·결승전 일본)에 나가 격투를 거듭한 곽빈(두산), 대표팀의 뒷문을 잠근 마무리 박영현(KT)을 비롯, 고비고비 때 활약한 야수들까지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경기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단판 특성에 결과가 중요한 대회인 만큼 일단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는 볼 수 있다.
대표팀 금메달에는 SSG 소속 선수 3명도 큰 힘을 보탰다. SSG는 우완 조병현(24), 포수 조형우(24), 내야수 정준재(23)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이들이 곽빈만큼 빛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요소요소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고 뼈대에 살을 붙이는 몫을 하면서 대표 자격을 충분히 증명한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병현은 박영현과 더불어 대표팀 불펜의 핵심이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불펜 투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왔고, 좋은 활약을 하며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오프닝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는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지며 TQB를 따져야 할지도 몰랐던 상황에서, 결과적으로는 대만과 경기에서 실점 없이 5-0으로 이긴 게 상당히 중요했는데 조병현이 큰 몫을 해낸 것이다.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선발 곽빈이 7회 1사 후 동점을 허용하자 두 번째 투수로 나가 탈삼진 2개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중요한 몫을 했다. 이날 승리투수도 조병현이었다.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됐던 조병현은 지난 WBC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연이어 자기 몫을 하며 국제 대회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대표팀의 금메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는 바로 포수 조형우였다. 다양한 소속팀에서 모인 대표팀 투수들을 잘 이끌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낯선 투수들에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편도 아니라 사실 걱정도 됐지만, 정작 대회에 들어간 뒤는 자신 있게 투수들을 리드하며 리더로서의 면모까지 뽐냈다.

ABS가 없는 대회 특성상 리그에서는 잘 하지 않았던 프레이밍까지 정상급으로 해내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여기에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높은 타격은 물론 상황에 맞는 희생플라이와 희생번트까지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며 박수를 받았다. 양의지 강민호 박동원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대표팀 포수진에도 상당히 근사한 대안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수확 중 하나다.
정준재 또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주전으로 나간 경기는 많지 않지만,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몫을 했다. 대표팀에 대주자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호출되는 선수가 바로 정준재였다. 주루 플레이에서는 적극적이고, 실수 없는 폭풍 질주로 대표팀의 추가 득점 확률을 높였다. 오프닝라운드 대만전에서의 인상적인 주루 플레이는 대표팀이 왜 그를 선발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타격에서도 정확한 콘택트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소속팀 SSG도 금메달에 한숨을 돌렸다. 팀 센터 라인 구축의 변수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SSG는 포수 조형우, 유격수 박성한, 2루수 정준재, 중견수 최지훈으로 이어지는 20대 센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 기량은 물론, 앞으로도 뛸 날이 많은 창창한 선수들이다. 차례로 FA 자격을 얻는 최지훈 박성한의 협상이 관건이지만, 웬만하면 내부 FA를 놓치지 않는 팀 전례상 조형우 정준재의 병역 혜택은 상당히 반갑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