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10번에 득점은 0' 5연패 한국 야구, 사회인 일본 앞에서 멈춘 방망이

'번트 10번에 득점은 0' 5연패 한국 야구, 사회인 일본 앞에서 멈춘 방망이

류지현 감독 12안타 5볼넷에 잔루 16개. 아시안게임 5연패를 확정한 결승전 기록지는 금메달의 기쁨과는 거리가 멀었다.류지현호는 27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하지만 10번 넘게 출루하고도 득점은 3점뿐이었다. 사회인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을 상대로...

류지현 감독
류지현 감독

12안타 5볼넷에 잔루 16개. 아시안게임 5연패를 확정한 결승전 기록지는 금메달의 기쁨과는 거리가 멀었다.

류지현호는 27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하지만 10번 넘게 출루하고도 득점은 3점뿐이었다. 사회인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을 상대로 슈퍼라운드(0-5)를 포함해 18이닝 동안 뽑은 점수가 이게 전부다. 나머지 4경기에서 45점을 퍼부은 것과 대조적이다.

화력이 모자란 팀도 아니었다. 야수 13명 중 7명이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리그 평균(0.404) 이상의 장타율을 안고 합류했다. 김도영(KIA)은 리그 홈런 1위(40개)다. 대회 팀 타율(0.335)과 장타율(0.518)도 참가국 중 가장 높았다.

슈퍼라운드에선 무사 출루가 한 번도 없었고, 1사 1루 세 번은 모두 강공을 택했다가 병살로 끊겼다.

그래서 결승에선 번트를 꺼냈다. 번트 자세를 잡거나 공을 댄 장면이 10차례, 실제 시도는 7차례였다. 대회 희생번트 4개 중 3개가 결승에서 나왔다.

효과는 미미했다. 비와 빈공 속에 선수들도 굳어 보였다. 3회 무사 1, 2루에선 직전 타석 2루타를 친 윤동희(롯데)가 번트를 댔다가 선행주자가 잡혔다. 6회엔 선두 문현빈(한화)의 안타 뒤 김지찬(삼성)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가 됐고, 조형우(SSG)의 런앤히트도 실패해 아웃카운트만 둘 늘었다.

희생번트로 진루한 주자가 득점한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강공 전환이 통했다. 문현빈은 2회 번트 실패 뒤 적시타를 쳤고 6·9회에도 번트 동작 후 안타를 만들었다. 김지찬도 8회 세이프티번트 자세에서 2루타를 날렸다.

정상은 지켰지만 일본전에서 드러난 답답한 공격은 곱씹어볼 숙제로 남았다.

출처: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