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세이프라고?' 말 나왔던 판정들, 심판들이 결승전을 망칠 뻔했다 [AG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아무리 아마추어 대회라고 하지만 심판진의 수준과 자질이 크게 떨어졌다. 다음 아시안게임부터는 비디오 판독 도입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정전...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아무리 아마추어 대회라고 하지만 심판진의 수준과 자질이 크게 떨어졌다. 다음 아시안게임부터는 비디오 판독 도입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한국은 앞서 지난 25일 열린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게 0-5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고,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 단기전을 치르면서 금메달은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라며 "정신적인 압박감을 이겨내면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태극전사들을 치켜세웠다.

한국 야구는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배, 금메달 도전 전선에 먹구름이 꼈었다. 결승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 대만을 2-0으로 제압, 해피 엔딩으로 대회를 마쳤다.
아이치·나고야 대회 역시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난적 대만을 5-0으로 완파했지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이 엔트리 전원이 사회인(실업)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에게 0-5 참패를 당하는 참사를 겪었다.
하지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순간' 웃었다. 금메달 결정전 역시 경기력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대회에 처음 나선 어린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은 것도 수확이다.
한국 야구가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반성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과 별개로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수준 낮은 심판진들이 슈퍼 라운드는 물론 금메달 결정전을 망칠뻔했던 순간들이 너무 자주 나왔다.

한국은 2회초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지찬의 타구가 너무 강했던 탓에 투수가 공을 잡은 뒤 재빠르게 2루 송구로 연결했고,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다.
그러나 2루심은 어찌된 일인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일본 유격수가 송구를 받는 순간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문현빈이 2루 베이스를 터치하기 전 명백하게 태그가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오심의 수혜를 입었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었다.
금메달 결정전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돌아가는 '별모양'이었다. 한국과 일본 양 쪽 모두에게 일관성 있게 존이 왔다갔다했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린 탓에 판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 요구되는 판단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도 1루심의 오심에 웃고 울었다. 내야 안타가 돼야 했을 윤동희의 판정이 아웃으로 둔갑됐을 때 이동욱 1루 작전주루코치가 황당한듯 양팔로 네모를 그리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메이저 국제 대회와는 다르게 비디오 판독이 없다. 오는 2030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차기 대회부터는 중계 화면으로라도 오심을 가려낼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