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똑바로 써" 그렇게 비판 받더니…LAFC, 시즌 6경기 남기고 도스 산토스 전격 경질→어떤 감독이 'SON 활용법' 찾을까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사이,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6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LAFC는 28일(한국시간...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사이,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6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스 산토스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면밀한 검토 끝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수뇌부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그동안의 기여에는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LAFC 축구 운영 부문 사장 존 소링턴은 "마크는 수년 동안 이 구단에 많은 것을 줬다. 우리는 그의 헌신과 애정, LAFC에 기여한 부분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마크와 그의 가족에게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AFC는 후임 사령탑을 찾는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당장 다음 경기부터 누가 팀을 지휘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과 함께 임시 감독 체제를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퇴진은 시즌 막판 성적 하락 속에서 나왔다.
LAFC는 지난 27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 결과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하게 됐다. 현재 LAFC의 MLS 성적은 11승 9무 8패다.
결정적인 패배가 된 이 경기에서는 LAFC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비롯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LAFC는 이 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를 합쳐 최근 13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부임 이후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리그에서 승리를 충분히 쌓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질 직전까지 팀의 반등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더욱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댈러스에 패한 뒤 그는 대표팀 휴식기를 활용해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운 순간이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휴식기 동안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어떤 팀이 될 수 있는지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언급했던 재정비의 시간은 자신의 지휘 아래 진행되지 않게 됐다. 구단은 댈러스전 이후 곧바로 감독 교체를 결정하면서 새로운 지도자 찾기에 착수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이번 경질은 LAFC와의 두 번째 인연이 끝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는 LAFC가 MLS에 참가한 첫 시즌인 2018년 밥 브래들리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구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동해 감독직을 맡았다.
밴쿠버에서는 2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으며 22승 39무 20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2022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다시 합류했다. 체룬돌로 체제에서 LAFC는 서포터스 실드와 MLS컵을 차지했고, 도스 산토스 역시 코칭스태프로서 그 과정을 함께했다.
체룬돌로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자 LAFC는 도스 산토스에게 감독직을 맡겼다. LAFC 역사상 세 번째 감독이었다.
실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LAFC는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첫 11경기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상대 팀을 상대로 27골을 넣고 3실점에 그쳤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멕시코의 톨루카에 패했다. 톨루카는 이후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LAFC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공격진의 활용 방식도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LAFC에 합류한 뒤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부임 이후 손흥민을 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공격 최전방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아래쪽으로 내려와 공을 받아 전개에 관여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역할을 놓고 논쟁이 이어진 바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개인 기록에서도 두 시즌 사이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시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MLS 13경기 1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2026시즌 MLS 25경기 6골에 그쳐있다.

LAFC의 다음 경기는 10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을 거친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정규리그는 이제 6경기만 남아 있다.
한편, 팀의 핵심 손흥민은 현재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24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한 그는 28일 우루과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LAFC 입장에서는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는 시점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그때 손흥민을 맞이하는 벤치에는 시즌 초반부터 함께했던 감독이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LAFC가 남은 정규리그 6경기를 어떤 지도 체제로 치를지도 걱정이다.
이제 관심은 임시 체제의 주인공과 정식 사령탑 선임으로 이동하게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